거장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 지병으로 타계…향년 76세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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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2 09:29 | 최종 수정 2019.12.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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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Mariss Ivars Georgs Jansons)가 지난 11월 30일(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자택에서 향년 76세로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별세했다.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는 라트비아 리가에서 1943년 지휘자 아버지인 아르비드 얀손스와 소프라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56년에 레닌그라드 콘서바토리에 입학해 지휘와 피아노를 익혔다. 이후 지휘자에프게니 므라빈스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 지휘를 배웠으며, 쇼스타코비치 스페셜리스트로 통했다.
특히 36세의 젊은 나이에 노르웨이의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에 취임했으며, 2003년에는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취임, 2004년에는 네덜란드의 로열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로 취임해 2015년까지 활동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92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와 첫 내한 공연을 했고, 2010년에는 로열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2012·2014·2016년에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내한했다. 2018년 11월에도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내한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주빈 메타로 변경되는 일도 있었다.
한편 그는 지난 1996년 오슬로에서 오페라 <라보엠>을 지휘하던 도중 심장발작으로 쓰러진 사건이 있으며, 이후 수술을 받고 회복했지만 '건강 이상설'이 자주 따라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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