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텐텐(Ensemble Ten Ten)은 작곡가 이재문, 지휘자 정헌, 피아니스트 송영민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문지원으로 구성된 클래식 음악 단체이며, '연주와 창작', '고전과 현대'라는 이분된 개념을 더불어 연구하는 음악가들의 모임이다.
이러한 앙상블 텐텐은 오는 10월 10일(목) 오후 8시 세라믹팔렉스홀에서 '창작, 그 길을 묻다'를 부제로 첫 번째 음악회를 개최한다.
앙상블 텐텐의 대표인 피아니스트 송영민은 앙상블 이름이 텐텐인 이유에 대해 "사람들 귀에 한 번 들으면 안 잊힐 단어를 찾던 중 우연히 저희 구성원 중 한 명이 가볍게 텐텐이라고 얘기했어요. 그게 제 머릿속에 한 번에 들어와서 지워지지 않더라고요"라며, "뭔가 귀엽고, 어떤 조합일지 잘 상상이 안 되는 물음표의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매년 10월 10일을 앙상블 텐텐의 연주회가 열리는 텐텐절로 할 것"이라며, 앙상블 텐텐으로 이름이 결정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작곡가 이재문, 지휘자 정헌, 피아니스트 송영민, 바이올리니스트 문지원 이외에도 작곡가 이병무·최재혁·전현석,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원, 아코디언 연주자 알렉산더 쉐이킨, 하프시코드 연주자 김희정, 비올리스트 문명환, 첼리스트 장우리, 베이시스트 손창민, 클라리네티스트 장종선이 이번 연주회에 함께하며, 서울특별시·서울문화재단·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이번 연주회 1부의 시작은 무파트의 작품과 전현석의 작품이 연주된다. 약 350년의 시차를 두고 작곡된 두 작품 모두 하프시코드가 사용되었고, 특히 전현석의 작품은 전자 음향을 포함한 실험적 양식의 작품이다. 뒤이어 연주되는 외젠 이자이와 요르그 비드만의 바이올린 솔로 작품은 바흐의 음악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1부 끝은 최재혁의 첼로 솔로 작품으로 독주 악기의 여러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베토벤과 이재문의 현악 사중주 작품이 연주된다. 이재문의 작품은 현대의 확장된 현악 주법으로 구성되어 베토벤의 작품과는 음색적 대비를 보이며, 2019년 지멘스 작곡상을 받은 레베카 사운더스와 이병무의 작품이 초연되며 연주회가 막을 내린다.
앙상블 텐텐의 관계자는 "연주회에서는 고전음악부터 현대음악 즉, 지난날의 음악과 오늘날의 음악을 한 무대에서 발표함으로써 다양한 양식의 음악들을 탐구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공연에서는 고전과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되며 동일한 악기를 위해 쓰인 서로 다른 시대의 작품들이 연이어 연주된다"고 말했다.
특히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참여하는 연주자, 작곡가뿐만 아니라 참석하는 관객에게도 시대적이고 창의적인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주회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세라믹팔레스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아래는 앙상블 텐텐의 대표인 피아니스트 송영민의 연주 실황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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