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블랭크가 오는 1월 30일(목)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아름다운 목요일 베토벤의 시간 ‘17‘20>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앙상블블랭크는 지난 2015년에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을 중심으로한 젊은 음악인들로 결성된 연주 단체이다. 음악감독 최재혁, 피아니스트 김보영, 안희진, 정다현, 바이올리니스트 김예지, 한윤지, 비올리스트 장은경, 첼리스트 이호찬, 크리스틴 리, 플루티스트 라팔 졸코스, 클라리네티스트 김길우, 퍼커셔니스트 이원석, 소프라노 양희원, 마임이스트 왕성훈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음악회는 '앙상블블랭크 그리고 베토벤이 상상한 미래'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는 2020년을 맞이해 개최되는 무대로, 베토벤의 작품과 철학은 과연 그 이후 클래식 음악 그리고 작곡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느낄 수 있는 자리이다.
1부에서는 안톤 베베른의 '현악 사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 Op.9',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를 위한 푸가 B-flat장조, <대푸가>, Op.133', 베아트 푸러의 '피아노와 현악 사중주를 위한 자취', 최재혁의 '타악기 독주를 위한 셀프 인 마인드 IV'가 연주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헬무트 라헨만의 '첼로 독주를 위한 압력', 카를하인츠 슈토크하우젠의 'Dr.K 육중주, No.28', 이안니스 크제나키스의 '땋은 머리',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를 위한 알레그레토 b단조, WoO61'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언제나, 그리고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금호아트홀에서 하게 돼 정말 기쁘다. 고맙게도 그가 우리에게 남긴 예술을, 그리고 그 보석들이 우리에게 끼친 영향을 곱씹어 보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베토벤의 새로운 아름다움, 그 유산들 그리고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가 앙상블블랭크의 연주를 들으며 이런 음악으로는 어림없다고 화를 내며 우리에게 성큼성큼 다가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앙상블블랭크는 2020년 현재 한국과 미국, 독일, 프랑스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장욱진미술관, 일신홀, LA 쇤베르크홀 등에서 연주활동을 선보인 바 있다. 파격적인 프로그램, 그러나 관객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현대음악은 어렵다'라는 선입견을 시원하게 무너뜨리는 젊고 유연한 아이디어의 무대, 매번 새로운 형식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한국 클래식 그리고 현대음악계의 주목해야 할 앙상블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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