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코로나19 극복 위한 연주회 '당신을 위한 기도' 예술의전당서 열어
양인모,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출연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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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6 11:57 | 최종 수정 2020.05.0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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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국내 데뷔 이래 지난 15년동안 많은 관중에게 사랑받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콘서트 <당신을 위한 기도>를 오는 5월 22일(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최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세계적인 현악 사중주단인 타카치 콰르텟의 새로운 비올리스트로 합류하면서 음악가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다. 하피스트 엠마누엘 세송과 플루티스트 필립 윤트 등 그가 사랑하는 연주자들과 프랑스 작곡가의 실내악 작품으로 구성한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그의 한층 진지해진 음악관을 엿볼 수 있기에 관객들의 기대가 큰 공연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 연주자들의 국내 입국이 어려워졌다. 용재 오닐 역시 한국 입국 시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용재 오닐은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무엇보다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는 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코로나 극복을 위한 콘서트로써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번 연주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다행히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코로나 19로 해외 일정이 모두 취소되어 국내에 머물고 있었고, 이러한 용재 오닐의 뜻에 공감하여 이번 음악회에 의기투합하게 되었다. 양인모는 지난 스타 바이올리니스트의 등용문으로 여겨지는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클래식 음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연주자로, 용재 오닐이 가장 아끼는 후배 연주자이기도 하다.
특히 전 세계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양인모는 용재 오닐과는 지난해 스타즈 온 스테이지 무대에서 헨델/할보르센의파사칼리아를 연주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이번 공연에 피아니스트로 함께 하는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2012년에서 하마마쓰 국제 콩쿠르 우승을 차지하며 뛰어난 실력을 입증한 연주자. 실내악 연주자이자 독주자로서 활발히 활동하는 동시에 성신여자대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작년 마지막 디토 페스티벌에 함께 참여했지만 용재 오닐과 같은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를 비롯하여 <눈물>, <기도> 음반 중 지난 15년 동안 용재 오닐이 들려주었던 따뜻한 음악들로 채워진다. 선곡부터 순서까지 모두 고심해서 구성한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이 주는 아름다움을 통해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의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안과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전해줄 것이다.
한편 당초 예정되어 있던 5월 26일 마포아트센터, 5월 27일 충남도청 문예회관 투어 공연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무대 <당신을 위한 기도> 무대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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