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향, '5·18' 40주년 기념 연주회 온라인으로 개최…플루티스트 김유빈ㆍ지휘자 윌슨 응 출연

이현승 기자 승인 2020.05.13 17:01 | 최종 수정 2020.05.13 17:31 의견 0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은 오는 18일(월)부터 27일(수)까지 '광주여 영원히'를 주제로 제35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향 제351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이번 무대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광주시향 공식 유튜브 채널 'GSO TV'를 통해 10일 동안 공개된다.

연주회의 시작은 작곡가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히(Exemplum in Memoriam Kwangju)'로 시작된다. 이 작품은 고통과 수난으로 얼룩진 대한민국의 자화상과 같은 작품으로 베를린에서 라디오를 통해 광주의 소식을 들은 윤이상이 희생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작곡했다.

이어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죽음과 변용(Death and Transfiguration)'이 연주된다. 슈트라우스의 걸작 교향시 중 하나인 작품은 작은 오페라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표현력과 낭만적인 도취감이 공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곡이다.

플루티스트 김유빈 ⓒTaeuk Kang
플루티스트 김유빈 ⓒTaeuk Kang

또한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플루트 협주곡(Flute concerto)'은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최연소 종신 수석인 플루티스트 김유빈의 협연으로 연주되는데, 그는 "개인적으로 너무 뜻깊은 콘체르토여서 더 기대된다"라며 협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7번(Symphony no.7)'이 연주된다. 1925년 헬싱키에서 시벨리우스의 지휘로 초연된 교향곡은 높이 울려 퍼지는 트롬본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윌슨 응이 지휘봉을 든다. 그는 2018년 제4회 파리 스베틀라노프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2017년 프랑크푸르트 제 8회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 수상, 2016년 아스펜 음악제에서 제임스 콜론 지휘자 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지휘자이다.

사진출처=광주시향 페이스북 페이지

한편 이번 무대는 18일(월)부터 27일(수)까지 광주시향 공식 유튜브 채널 'GSO TV'를 통해서도 공개되며, 오는 20일 오후 5시 30분에는 광주MBC에서 시청할 수 있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클래시안에서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에서 클래시안을 검색해 채널 추가 후 제보, classian.korea@gmail.com을 통해 메일 제보, http://www.classian.co.kr/ 기사제보란을 통해 온라인 제보가 가능합니다.

저작권자 ⓒ 클래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