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 세종체임버홀에서 콘서트 열어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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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6 11:57 | 최종 수정 2019.11.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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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의 <미라클 아이즈(Miracle Eyes) 콘서트>가 오는 11월 17일(일)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에서 개최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은 태어날 때부터 왼쪽 눈은 완전 실명, 오른쪽은 사물의 형체만 알아볼 정도로 앞을 볼 수 없었지만, 베를린 국립음대를 최고 성적으로 졸업하고 독일 대통령궁 초청연주, 악셀 스프링거상(Axel Springer Preis) 수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실내악단 하트 쳄버오케스라의 악장을 역임했으며, 제11회 대한민국 장애인 문화예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시각장애가 있는 음악인들로 구성된 한빛예술단 음악감독이며, 숭실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그는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생상스의 하바네라가 등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총신대학교 교수인 유지수가 피아노를 맡았으며, 미라클 체임버 앙상블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인 호른 연주자 이석준이 협연한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조인클래식이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인예술로행복한사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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