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예총, '국립현대미술관 남부관' 마산해양신도시에 건립 촉구

이지환 기자 승인 2019.11.29 10:34 | 최종 수정 2019.11.29 11:22 의견 0

창원(창원·마산·진해) 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가 국립현대미술관 남부관을 마산해양신도시에 건립할 것을 촉구했다.

▲창원예총 김시탁 회장

창원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이하 창원예총) 김시탁 회장을 비롯한 창원예총 관계자들은 지난 28일(목)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현대미술관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국가의 균형 발전과 지방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권 보장, 쇠퇴하는 도시의 부흥을 위해 문화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창원예총은 "국립현대미술관 현황을 살펴보면 총 4개의 국립미술관이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라며, "1986년 경기도 과천시에 개관한 과천관, 1998년 서울 중구 덕수궁관, 2013년 서울 종로구 서울관, 2018년 충북 청주시 청주관이 수도권에 있어 지방에서는 세계적인 작품과 전시회를 관람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스페인 구겐하임 비바오 미술관과 일본 도쿄에 건립된 국립 신 미술관은 도시가 쇠퇴하거나 침체할 때 문화예술로 활력을 찾기 위해 국가에서 건립한 미술관"이라며, "오늘날 창원은 경제 위기에 봉착해 있으며 도시가 활기를 잃고 침체의 늪에 빠져있어 새로운 재생의 활력이 절박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창원예총은 "마산해양신도시 인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산어시장과 마산 돝섬 해상 유원지, 마창대교,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마산 로봇랜드가 있다"라며, "연계 인프라가 잘 갖춰진 관광 거점 미술관이 탄생할 수 있어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미술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립 예정지는 64만2000㎡의 광활한 부지가 나대지로 텅 비워져 바다 위에 떠 있는 인공 섬으로 마치 흰 도화지와 같은 백지상태"라며, "무한한 상상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세계적인 건축 거장들이 참여하도록 국제 공모를 하고 특색 있는 미술관을 건립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으며, "조만간 민·관 합동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남부관 창원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인 유치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제21대 창원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가 될 분들이 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범시민 서명 운동 등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원예총 김시탁 회장은 "창원시도 국립현대미술관 남부관을 건립하기 위해 별도의 TF를 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창원시와 함께 다음 달 중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건립 움직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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