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바이올리니스트 원동은, 문화적인 다양성 고려하고 여성작곡가와 함께한 앨범 발매해

이지환 기자 승인 2019.12.06 13:41 | 최종 수정 2019.12.06 14:30 의견 0

바이올린이스트 원동은(Dawn Dongeun Wohn)이 데뷔앨범 <Perspective(관점)>을 통해 여성작곡가를 빛낸다.

▲바이올린이스트 원동은의 앨범 <Perspective> 커버 이미지

바이올리니스트 원동은은 줄리아드 예비학교와 줄리아드 음대를 거쳐 예일대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석사와 최고 연주자과정을 마치고, 뉴욕 스토니브룩 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미국 오하이오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미국, 남미,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자이다.

이러한 원동은이 이번에 앨범<Perspective>를 발매했다. 그는 클래식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을 이번 앨범 를 통해 소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앨범은 문화적인 다양성을 고려해, 한국, 미국, 아프리카, 러시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작곡가의 음악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원동은

원동은은 "음악 업계에서는 최근 다양성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남성 위주 또한 유럽 위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실상이에요"라며,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음악학교 중 하나인 줄리아드와 예일대에서 공부했지만, 서양 위주의 클래식 음악만 주로 배웠으며 여성 작곡가의 곡은 매우 드물었어요”라고 말했다.  

앨범 <Perspective>를 통해 원동은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클래식 음악' 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연주자이자 교육자로서 저는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전통적인 클래식 음악이 전부가 아니며, 훨씬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또한 이번 앨범을 통해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한 음악을 소개하고 싶어요. 19세기부터 현재까지, 또한 동양과 서양 그리고 여러 관점이 담겨 있는 앨범이에요”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앨범을 위해 원동은은 한국 작곡가 강선정에게 작품을 위촉하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처음 연주되는 강선정의 작품은 견우의 직녀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쓴 곡이다. 이외에도 퓰리처상을 탄 작곡가 EllenTaaffe Zwilich, Florence Price, Amy Beach, Reena Esmail, Vivian Fine, LiliBoulanger, Vitezslava Kapralova 등의 작품이 이번 앨범을 통해 소개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원동은과 피아니스트 에스더 박 연주 실황 영상

앨범은 현재 아마존에서 구매하거나, 애플뮤직(Apple Music), 스포티파이(Spotify)를 통해 들을 수 있으며, 앨범 출시 첫 주에는 애플뮤직에서 '신규 앨범'으로 소개되었고 스포티파이에서도 '추천 앨범'으로 선정되었다.

한편 이번 앨범은 전통 있는 클래식 라벨 델로스(Delos)에서 출판되었으며, 반주는 한국인 피아니스트 에스더 박(Esther Park)이 맡았다. 두 사람은 줄리아드 예비 프로그램에서 만나 고등학교 때부터 20년간 같이 연주한 뜻깊은 사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원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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