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악당, 공연으로 보는 전래동화 '재주 많은 세 친구' 개최
엄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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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9 03:06 | 최종 수정 2019.04.19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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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국악당(사장 이우종 · 용인시 기흥구 소재) 국악 아동극으로 어린이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재주 많은 세 친구>가 4월 17일부터 7월 24일까지 매주 수요일 11시에 열린다.
흥미로운 전래동화 ‘재주 많은 세 친구’를 모티브로 하는 이번 공연은 국악기 체험은 물론, 국악당의 야외 마당에서 신나는 전통놀이까지 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국악 아동극 <재주 많은 세 친구>에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세 어린이가 등장한다. 유달리 손이 크고 힘이 센 큰손이, 오줌으로 홍수도 일으키는 오줌손이, 방귀로 큰 바람을 일으키는 박궁이는 본의 아니게 일으키는 사건 사고들로 친구들과 마을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고 만다. 결국 살던 곳을 떠나 여행을 하게 된 세 어린이가 우연히 만나 서로를 돕는 든든한 친구가 되었지만 무서운 호랑이를 만나는 위기를 겪는다. 각자의 단점이라고만 생각했던 특별한 재능들이 의외의 곳에서 힘을 발하며 세 친구는 위기를 헤쳐나가게 된다.
<재주 많은 세 친구>는 단점인 줄 알았지만 잘 활용하면 큰 재능이 될 수도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어린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또한 내 안에 숨어있는 큰손이, 오줌손이, 박궁이를 찾아보는 성찰의 계기가 될 예정이다. 공연 내내 이야기꾼의 맛깔나는 재담과 변화무쌍한 무대 장치로 연극적 상상력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공연 15분 전인 10시 45분에는 춤, 소리 전문 단체인 ‘한그루’의 소통 공연이 있다. 가야금, 해금, 타악 등 전통 악기에 맞춰 국악동요를 부르며 국악과 친해지는 시간이다. 11시 본 공연 이후에는 포토존에서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진다. 12시부터는 국악당 마당에서 신나는 전통 놀이를 제약없이 즐길 수 있다. 13시부터 이어지는 ‘전통문화 체험수업’은 선택형 유료 체험이다. 민요, 탈춤, 버나놀이, 소고 장단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경기도국악당 <재주 많은 세 친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전래동화와 전통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이라며 “전래동화가 가진 건강한 주제를 통해 어린이 관람객들이 자존감을 높이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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