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와 함께하는 첫 마스터시리즈 개최
다채로운 음색으로 펼쳐지는 ‘로마의 축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협연 예정
다양한 나라의 작곡가들로 이루어진 프로그램
이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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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9 03:00 | 최종 수정 2019.04.1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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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4월 19일(금) 오후 7시 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스터시리즈VIII<마시모 자네티 & 레스피기>를 진행한다.
경기필이 진행해왔던 마스터시리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와 그의 작품, 혹은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을 무대에 올리며 대중과 음악애호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마스터시리즈는 여덟 번째이자 마시모 자네티와 함께하는 첫 마스터시리즈다. 드뷔시, 브루흐, 레스피기 등 다양한 나라의 작곡가들을 다룬다.
첫 시작은, 프로그램 전체의 특징을 프리뷰 하는 듯한 곡인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으로 선정했다. 드뷔시는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다. 처음 곡을 작곡할 당시에 간주곡, 피날레까지 계획되어 있었으나 전주곡이 너무 완벽해 하나의 곡으로 합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인상주의 특유의 유려한 선율이 관객들 앞에 등장한다.
두 번째 곡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이다. 이 협주곡은 브루흐가 작곡한 모든 곡 중에 가장 흥행한 곡이다. 그렇기에 브루흐는 평생을 이 곡과 비슷한 작품을 써 달라는 요청을 받아야만 했다. 독일 작곡가 특유의 진한 감정선을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가 만들어갈 예정이며, 이지혜는 현재 독일의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수석이기도 하다.
2부에는 인상주의 색채가 뚜렷한 곡들로 선정하였다. 라벨은 드뷔시와 더불어 대표적인 인상주의 작곡가로 꼽힌다. 특히 라벨의 스페인광시곡은 전통적인 오케스트라 악기의 특성을 잘 살려 음색을 만들고, 변박과 특징적인 리듬을 통해 음악에 정체성을 부여했다.
마지막 곡은 본 공연의 하이라이트이자 피날레인 레스피기의 ‘로마의 축제’다. 레스피기는 이탈리아 작곡가이며, 림스키 코르사코프를 사사했다. 레스피기는 다양한 멜로디와 화성 그리고 입체적인 작곡기법으로 로마의 축제를 작곡했다. 제1부는 <치르첸세스>로 크라크스 막시무스 시대에 콜로세움에서 벌어졌던 기독교인의 박해를 묘사했고, 2부 <50년제>에서는 50년마다 이뤄지는 기독교인들의 축제를 그렸다. 3부 <10월제>에서는 로마에서의 수확과 사냥을 표현했다. 마지막 4부 <주현절>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세례, 축복을 표현했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트럼펫과 오르간은 그리스도의 축제를 성대하게 표현하였으며, 경기필은 오케스트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색채감과 웅장함의 최대치를 표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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