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 예술교육총서 '청소년을 살게 하는 연극교육' 발간

지혜성 기자 승인 2019.05.23 18:36 | 최종 수정 2019.05.23 18:39 의견 0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이 일곱 번째 예술교육총서 <청소년을 살게 하는 연극교육>을 발간했다. 그동안 서울문화재단은 예술교육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예술교육사례를 찾아 발굴해왔으며, 이번 총서에서는 일본 고등학교의 연극교육 사례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나타난 긍정적 변화를 소개한다.

예술교육총서 '청소년을 살게 하는 연극교육' 표지 [사진= 서울문화재단 제공]

총서의 저자인 이시이 미치코씨는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이 아닌 교과목으로 연극을 가르치는 교사다. 저자는 일본에서도 몇 안 되는 드라마티처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학생들과 협업해 제작한 연극 <블루시트>가 일본 대표 연극상인 ‘기시다구니오희곡상’을 수상하는 과정을 통해 일본 연극 역사에 청소년들의 희망을 만들어간 기록 등 직접 가르쳐 온 연극교육의 과정을 10개의 챕터로 나눠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연극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얻고, 슬픔을 치유할 에너지와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하며, ‘표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반적인 연극교육이 희곡에 대해 강의하거나 토론을 벌이고, 발성훈련을 하고 대사를 외우는 행동을 하지만 총서에서는 다르다. 저자는 “연극은 표현의 한 가지 형태”라고 정의하며 이러한 표현을 위해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자 하는 마인드’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타인이 있어야 한다’고 연극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총서는 연극교육을 통해 청소년이 창작의 주체가 될 때, 스스로 성장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2017년 <제3회 서울국제예술교육심포지엄(SISAC)>에 이시이 미치코씨를 초청해 학교에서의 표현교육과 함께 학생들이 현장 연극연출가들과 협업을 통해 제작한 연극 <블루시트>의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또한 예술교육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예술교육사례를 발굴해 총 7권의 총서를 출간했으며 ▲제1권 「블루기타 변주곡(2011)」 ▲제2권 「미적체험과 예술교육(2014)」 ▲제3권 「유럽에서 만난 예술교육(2015)」 ▲제4권 「통합예술교육이란 무엇인가(2015)」 ▲제5권 「예술이 교실을 바꿔요(2016)」 ▲제6권 「수업이 예술을 만났어요(2017)」 ▲제7권 「청소년을 살게 하는 예술교육(2019)」 등 보편적 예술교육의 보급을 위해 노력해왔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청소년은 어린이와 성인으로 넘어가는 경계로, 스스로에 대한 감정 표현이 혼란스럽고, 판단이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다”고 전하며 “청소년기의 연극교육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다양한 감정을 가질 수 있듯이, 더 많은 청소년들이 꾸준히 예술교육을 접하며 예술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소년을 살게 하는 연극교육>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서울=클래시안】 지혜성 기자 classian.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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