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피아노음악연구회, "쇼팽의 음악을 25인 피아니스트들이 릴레이로 연주합니다!"

지혜성 기자 승인 2019.09.02 14:59 | 최종 수정 2019.09.02 15:13 의견 0

부산 피아노 음악연구회(이하 피아노 음악연구회)가 오는 9월 7일 금정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피아노 음악연구회의 4번째 릴레이 콘서트의 주제는 쇼팽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부산을 대표하는 25인의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하는 작곡가 쇼팽의 피아노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부산피아노음악연구회의 4번째 릴레이콘서트 포스터

콘서트는 릴레이 형태로 연주자들이 쇼팽의 주요 작품을 연이어 연주하게 된다. 관객들은 자유롭게 원하는 시간에 입장해 관람하면 된다. 연구회는 연구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쇼팽에 대한 강의를 연주회 중간중간 삽입했다. 그래서 관객들은 쇼팽 음악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피아니스트들에 대한 생각도 들을 수 있다.

콘서트는 오후 1시에 시작하며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비르투오소 쇼팽, 두 번째 세션은 발라드 & 스케르초, 세 번째 세션은 쇼팽의 소품들, 네 번째 세션은 쇼팽의 협주곡이다.

3개 세션은 금정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며 오후 4시에 열리는 세 번째 세션은 금정문화회관 해리스 카페에서 열린다. 정식 무대와는 다른 느낌으로 피아니스트 연주를 접할 기회로 관객들은 차를 마시며 쇼팽의 명곡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을 주최한 피아노 음악연구회는 2011년에 창단되었으며, 현재 약 70명의 전문 피아니스트로 구성된 부산ㆍ경남 유일의 피아노 음악 연구단체이다. 매년 특별기획으로 릴레이 콘서트 시리즈를 마련해 작곡가 집중 탐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콘서트도 연주와 대학 강의를 겸하고 있는 피아노 음악연구회 회원들이 준비했다. 

피아노 음악연구회 관계자는 "연주자들이 하루에 걸쳐 한 작곡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연주하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이다"라며, "부산지역 피아노 음악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며 연주회 개최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부산문화재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의 문화향유 기여라는 취지로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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