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 창작단체 여로, '서울 작곡가 쇼케이스' 오디오가이에서 개최

첼리스트 홍승연 초청 연주회
김민성ㆍ김유신ㆍ이상빈ㆍ이상준ㆍ이중현ㆍ이한 작품 발표
초청 작곡가로 폴란드 미워시 벰비노프 함께해

이현승 기자 승인 2023.11.11 04:57 | 최종 수정 2023.11.23 19:43 의견 0

현대음악 창작단체 'YEORO(이하 여로)'가 주최하는 <2023 Seoul Composers Showcase(서울 작곡가 쇼케이스)>가 오는 12월 14일(목) 오후 7시 30분 경복궁 인근에 위치한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2023 Seoul Composers Showcase 포스터

이번에 개최되는 서울 작곡가 쇼케이스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곡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연주회로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경희대학교,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 등에서 모인 6명의 젊은 작곡가(김민성ㆍ김유신ㆍ이상빈ㆍ이상준ㆍ이중현ㆍ이한)이 창작한 첼로를 활용한 작품들이 연주된다.

이러한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은 선화예중ㆍ고 졸업 후 도독하여 독일 뮌헨국립음악대학에 입학하여 세계적인 저명 연주자이자 교육자인 라이너 긴젤(Reiner Ginzel)의 지도 아래 학사과정과 석사과정을 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첼리스트 홍승연에 의해 연주된다. 그녀는 'Eurasica 스트링 콰르텟'과 'Arcis 첼로 콰르텟' 단원으로 다수의 유럽 초청 연주를 하였으며, 2017년과 2019년에는 'Arcis 첼로 콰르텟' 단원으로 대만 초청 연주를 하며 현지에서 호평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그녀는 독일 레겐스부르크 페스티벌, 뮌헨 필하모니홀, 뮌헨 'Senatsaal', 'Herkules Saal', 'Heinrich 교회', 'Dämpflokomotiv 박물관', 폴란드 카토비체 등에서 초청되어 독주회를 열었으며, USP챔버오케스트라, 민트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현재 그녀는 국내에서 통영국제음악제, 대관령국제음악제 등 다양한 페스티벌과 연주회에서 전문연주자로 활동하며, 당진 예술영재 아카데미에 출강하고 있다.

특히 초청 작곡가로 함께하는 미워시 벰비노프(Miłosz Bembinow)는 폴란드의 작곡가ㆍ지휘자ㆍ교육자로 바이에른 정부와 폴란드 문화부 등으로 부터 수 많은 상과 장학금을 받았다. 그는 폴란드 정부의 명예 문화 훈장 '글로리아 아르티스' 수여자이며, 현재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 작곡과 조교수 겸 대학 이사회 상원의원, 폴란드 저작권협회(ZAiKS) 회장, 폴란드 작곡가협회(ECSA) 대표, 폴란드 음악수출재단 의장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유럽, 남미, 북미, 아시아에서 수백 회의 작품 발표와 지휘를 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유럽의 주요 라디오 및 TV 방송국에서 선보여지고 있다. 40개 이상의 CD 앨범을 발매한 그는 폴란드의 그래미상이라 불리는 프레데릭(Fryderyk) 어워드 수상자이자 골든 오르페우스(Orphée d'Or) 수상자이다. BBC 싱어즈, 킹스 싱어즈, 폴란드 라디오 오케스트라, 폴란드 국립오페라단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브로츠와프 국립음악포럼 등 다양한 연주단체와 기관에서 그의 작품은 연주되고 있다.

또한 지휘자로서 미워시 벰비노프는 폴란드 현대 작곡가들이 작곡한 곡들의 초연과 녹음을 다수 지휘했으며, 폴란드 브로츠와프 극장, 슈체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기관에서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활동했다. 이러한 다양한 협력을 통해 그는 폴란드의 베스트셀러 CD로 꼽히는 2장의 앨범 <I żyli długo i w Szczecinie(그들은 슈체친에서 오래 살았다)>를 발매하기도 했다.

주최 측인 여로는 "첼로를 활용한 작품부터 첼로와 전자음악이 함께하는 작품 등 다양한 음악이 준비될 예정이다"라며, "열정과 청춘이 묻어있는 젊은 작곡가들의 음악과 작곡가 미워시 벰비노프의 완숙한 작품을 감상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서울 작곡가 쇼케이스를 주최한 여로는 서양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 음악 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젊은 음악인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연주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창단됐으며, 우리나라 젊은 작곡가들의 개성적인 창작곡을 발굴해 그들 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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