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생각들, 불행 피하기 기술로 전 세계 4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롤프 도벨리가 7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브랜드 와이즈베리는 도벨리의 신간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그렇게 살지 마라』를 국내에 출간했다고 밝혔다.
도벨리는 이 책에서 일상 속 무심코 반복하는 잘못된 사고방식과 선택의 습관들을 하나하나 짚어 나간다. 그는 잘되는 길을 따르기보다는 안 되는 길을 피함으로써 성공과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익숙한 사고를 비트는 이 역발상의 방식은 단순한 경구가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게 하는 철학적 제안이다.
책은 그저 방치해라, 나의 나약한 자아를 믿어라, 자신이 한 말을 뒤집어라, 내가 제일이다 등 누구나 일상에서 빠지기 쉬운 태도와 선택들을 52가지 목록으로 구성했다. 이는 일명 하지 말아야 할 일 목록으로, 무엇을 더 해야 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할지를 돌아보게 만든다.
특히 도벨리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인용해 신이 인간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창조했다는 시선을 제시하며, 익숙한 개념과 믿음 속에 내재한 오류를 날카롭게 해체한다. 저자의 통찰은 부정적인 조언이 긍정적인 조언보다 오래 기억된다는 심리학적 연구에서 출발하며, 실용성과 깊이를 동시에 갖춘 언어로 정제됐다.
이 책은 위대한 투자자 찰리 멍거가 졸업식 연설에서 언급한 불행한 삶을 보장하는 법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도벨리가 수년간 직접 수집한 사례와 실패담을 바탕으로 집필됐다. 각 장의 말미에는 조용한 이성의 목소리라는 명료한 문장이 삽입돼 내용을 응축하며, 일러스트레이터 엘 보초의 그림은 메시지를 더욱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도벨리의 저서는 그간 불안 세대의 저자 조너선 하이트를 비롯한 여러 석학들로부터 주목받아왔고, 이번 신간 역시 독일 아마존과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호평을 얻고 있다. 독일의 문학평론가 데니스 셰크는 이 책을 두고 삶을 더 똑똑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책이라 평했다.
와이즈베리는 이번 출간에 대해 자기계발에 회의적인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충분한 울림을 줄 것이라며, 무언가를 더하려는 삶이 아니라 줄이는 데서 시작되는 똑똑한 삶의 기술을 제안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