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창작음악단체 ‘아름’이 오는 7월 25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네 번째 정기공연 <7월의 아름: 시와 음악의 만남 II>를 개최한다.
‘시와 음악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젊은 작곡가들이 한국어 시(詩)를 바탕으로 창작한 신작 가곡들로 꾸며진다. 시의 언어와 음악의 선율이 맞닿는 지점에서, 동시대 작곡가들의 섬세한 감성과 개성 있는 음악 언어를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는 이번 시리즈는,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여름밤의 정서를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에는 단체 대표이자 작곡가인 김현수를 비롯해 김한솔, 김민주, 박상은, 이해원 등 ‘아름’ 소속 작곡가들이 참여하며, 김서희, 서수민, 김은석 등 초청 작곡가들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름 학생 작곡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곡가 김민수와 박다은의 신작도 무대에 오른다. 단순한 발표의 장을 넘어, 공연 전에는 소프라노 강동은을 초청해 지역 성악 전공자 및 학생 작곡가들을 위한 가곡 세미나 및 마스터클래스도 함께 진행됐다. 이는 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의미를 더하며, 지역 음악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이번 정기공연은 또한 ‘레코딩 지원사업’과 연계되어, 전 작품이 고음질로 녹음·보존된다. 작곡가들의 창작물이 기록으로 남아 향후 지속적인 활동 기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점에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한편, 2023년 창단한 ‘아름’은 젊은 작곡가들을 중심으로 동시대의 다양한 감성과 예술적 메시지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대구를 중심으로 현대음악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실험성과 예술적 고민이 오롯이 담긴 이번 무대는 현대음악에 관심 있는 관객은 물론 문학과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클래시안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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