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이희문컴퍼니 대표)이 이끄는 밴드 오방신과가 2년 만의 새 앨범 ‘DOHWA’를 9월 30일 공개했다. 정규 3집인 이번 앨범은 ‘관능적인 민요’를 표방하며, 이희문의 독창적인 창법과 반복적 후렴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매혹적인 민요 사운드를 선보인다.

이번 앨범의 키워드는 ‘도화살’이다. 전통적으로 불길하게 여겨졌던 개념을 매혹과 에너지의 힘으로 재해석해 음악에 담아냈다. 이희문은 “내가 부르는 민요가 본능적인 흥과 에너지를 불러일으키길 바란다”며 민요의 도발적인 매력을 과감히 드러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타이틀곡 ‘DOHWA’는 전통 민요 ‘도화타령’을 새롭게 각색한 곡이다. 봄날 복숭아꽃을 모티브로 한 원곡의 흥취에 ‘도화살’의 이미지를 더해 오늘날 감각으로 재탄생했다.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열정적이면서도 아픈 감정을 담아낸 이 곡은 대중성과 전통성을 동시에 살렸다는 평가다.

앨범은 세 곡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8곡으로 구성됐다. 빅밴드의 사운드에 작곡가 신원영과 프로듀서 노선택이 참여해 세련된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요고시’, ‘좋을’, ‘니나노’, ‘얼싸싸’, ‘상사디야’ 등 다양한 트랙이 수록됐다.

‘DOHWA’ 발매를 기념해 오방신과는 10월 7일 일본 도쿄 시부야 WWWX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새 앨범 수록곡뿐 아니라 이전 앨범의 대표곡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며, 공연 티켓은 일본의 피틱스(Peatix)와 이플러스티켓(Eplus Ticket)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해외 무대에서 먼저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한국 민요가 세계 무대에서 확장해 나가는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로 주목된다.

이희문 오방신과의 세 번째 정규 앨범 ‘DOHWA’는 9월 30일 정오 국내외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올가을, 민요의 새로운 순간을 열어가는 이들의 음악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이원아트팩토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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