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연주자만을 위한 국내 최초의 음악 경연대회가 네 번째 대회를 맞는다. 하트-하트재단은 발달장애인 연주자 발굴과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제4회 하트하트음악콩쿠르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하트하트음악콩쿠르는 발달장애인의 사회 통합을 목표로 기획된 전문 음악 콩쿠르로, 지난 3년간 총 5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국내 주요 음악대학 교수진과 저명 연주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장애 예술인을 위한 경연임에도 일반 콩쿠르에 버금가는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대회는 중·고등부와 대학 및 성인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 부문은 피아노, 현악, 관·타악, 성악 등 네 개 분야로 나뉘며, 예선과 본선, 결선을 거쳐 총 24명의 수상자를 선발한다. 수상자에게는 총 30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예선은 참가자가 제출한 연주 영상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과한 연주자들은 오는 3월 7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홀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오른다. 본선에서는 부문별 금상 수상자 8명이 선발되며, 이들은 하트-하트재단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결선 경연에 참가한다. 결선을 통해 최종 대상 수상자 1명이 가려진다.

결선 진출자에게는 단순한 수상의 의미를 넘어 실질적인 음악 활동의 기회도 주어진다. 재단이 기획하는 연주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전문기업인 하트하트 아트앤컬처 산하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입사 지원 시 가산점도 부여된다.

참가 신청은 7일부터 2월 4일까지 하트-하트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은 “이번 콩쿠르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이 전문 음악인으로서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자리”라며 “음악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데 의미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트하트음악콩쿠르는 경연 이후에도 연주 활동과 진로 연계를 꾸준히 지원하며 발달장애 예술인의 성장 경로를 확장해 왔다. 네 번째 대회를 맞은 이번 콩쿠르 역시 재능 있는 연주자들이 음악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