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최초 로테르담 필 첼로 수석 출신 첼리스트 임희영, 국내 최초 첼로 지상 레슨북 발간
최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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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09:26 | 최종 수정 2020.06.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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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로테르담 필하모닉 수석 첼로 출신으로 음악잡지 그라모폰, BBC Music Magazine에서 호평을 받은 첼리스트 임희영이 지난 16일(화)에 <임희영의 지상레슨시리즈 I -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Op.19>를 e뮤직비즈에서 출판했다.
이번 지상(紙上)레슨북은 '종이 위에서 이뤄지는 레슨북'이라는 의미로 국내에서 이러한 첼로 연주 노하우는 물론 곡해설과 간략 분석까지 달린 첼로 지상 레슨북은 첼리스트 임희영이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첼리스트 임희영은 이번 첼로 지상레슨북 발간과 관련하여 "故 레너즈 로즈, 폴 토프틀리에, 모리스 장드롱 등 당대의 유명 첼리스트들이 각각 자신의 에디션 책을 출판하며 후대 첼리스트들의 첼로 공부에 많은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해요. 저도 어려서 그런 책들을 보며 첼로를 배웠고, 그 과정에서 저도 제 해석이 담긴 저만의 에디션을 만들어 첼로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꿈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특히 최근 몇 달간 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의료비상사태를 맞이하며 대면 레슨이 어려워 첼로 연습에 어려움을 겪는 첼로 전공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래요"라며 출간 소감을 밝혔다.
<임희영의 지상 레슨 시리즈>의 첫 번째 곡은 소니 클래시컬에서 지난 2020년 6월 5일에 발매한 임희영의 두 번째 앨범 <러시안 첼로 소나타(Russian Cello Sonatas)>의 수록곡 중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소나타, Op.19>이다.
러시아 낭만파 작곡가인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는 총 4악장으로 이루어진 곡으로 첼리스트에게 음악적으로 완숙하고 풍성한 표현력을 요구하며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선율로 많은 첼리스트가 도전하는 곡이다.
임희영은 본격적인 지상레슨에 앞서 작품에 대한 작곡 배경 및 악장 구성 내용에 대한 소고를 앞에 배치해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선행하도록 하였다. 무엇보다 많은 학생이 이 곡에서 섬세한 음악적 표현에 어려움을 겪기에 핑거링과 보잉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악보에 담아 첼로 연주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전했다.
한편 첼리스트 임희영의 첼로 지상레슨북은 앞으로도 계속 시리즈로 발간될 예정이다.
클래시안 최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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