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임희영, 두 번째 정규 앨범 '러시안 첼로 소나타' 발매해
이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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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09:17 | 최종 수정 2020.06.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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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임희영이 지난 6월 5일(금) 두 번째 정규 앨범 <러시안 첼로 소나타(Russian Cello Sonatas)>의 새 음반을 애플뮤직, 스포티파이(Spotify), 아마존, 중국 큐큐뮤직, 프랑스 디저(Deezer) 등 국내외 온라인 음원사이트 및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매했다.
이번 <러시안 첼로 소나타> 앨범은 진나 2018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데뷔 앨범으로 발매한 <프랑스 첼로 협주곡>, 2019년 다니엘 린데만과의 콜라보 음원 발표에 이은 두 번째 정규 앨범으로 한층 더 깊어진 첼리스트 임희영의 음악성을 보여준다.
임희영은 이번 <러시안 첼로 소나타> 앨범을 첫 번째 프랑스 협주곡과 레퍼토리와 편성 측면에서 대조가 되도록 러시아 작곡가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로 기획했다. 선곡에 오랜 시간을 투여한 임희영은 "피아노와 듀오로 하는 리사이틀로 더 친밀한 관계 속에서 두 명의 음악가가 만들어내는 긴밀한 호흡의 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어요"라며, "곡 선정에서도 음악적으로 더 성숙해진 저를 나타내기에 이 레퍼토리가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감정이 풍부한 소나타를 쓴 낭만 충만 라흐마니노프와 첼로의 저음에서 고음까지 풍부한 음역을 사용하여 첼로의 매력을 잘 드러내는 현대적 소나타를 쓴 프로코피예프의 상반된 음악 스타일, 이 두 작곡가의 음악을 유려한 테크닉과 풍성한 음악성으로 표현한 넓은 연주 스펙트럼은 카멜라온 음악가 임희영을 만날 수 있게 한다.
임희영은 이번 앨범에 담긴 작품 중 감정이 가장 풍부한 작품으로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를 꼽으며 "러시아의 거대한 스케일과 삶이 담긴 하나의 드라마를 담으려고 연주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앨범에서는 함께 연주한 젊은 여류 피아니스트 나탈리아 밀슈타인과의 파트너십도 귀 기울여 느껴볼 만하다. 나탈리아는 프랑스 태생이지만 러시아 출신의 음악가 부모 슬하에서 자라 러시아적 정서를 배경으로 러시아 음악에 본능적으로 탁월해 이번 녹음에서 음악적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총 8곡이 수록된 이 앨범에는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즈’도 포함했다. 코로나 19의 국제적 의료 재난 사태 속에서 힘겨운 일상을 견디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소품곡으로 들려주고 싶다고 첼리스트 임희영은 밝혔다.
클래시안 이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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