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 '뉴 골든 에이지' 두 번째 무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어

이현승 기자 승인 2019.10.08 16:25 | 최종 수정 2019.10.08 17:05 의견 0
▲인천시립교향악단 <뉴 골든 에이지>의 두 번째 무대 포스터

인천시립교향악단(이하 인천시향)이 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뉴 골든 에이지>의 두 번째 무대가 오는 10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뉴 골든 에이지>는 지휘자 이병욱과 함께 더 높이 도약하는 인천시향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보여주는 시리즈로 지난 4월 대규모 악기 편성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말러 교향곡 제5번'을 선택해 작곡가의 고통과 환희를 포함한 모든 순간을 연주하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 연주되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는 초연 이후 끝없는 인기로 그를 일약 스타 작곡가로 만들어 준 작품으로 아름다운 발레 음악으로도 유명하지만, 다양한 악기 사용과 효과적인 기악 연주법 사용, 대담한 화성과 아름다운 리듬 등으로 음악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이다. 총 50분에 달하는 원곡을 축소한 여러 가지 버전이 존재하지만, 이번 연주회에서는 곡을 듣는 자체로 이야기가 그려지는 1919년 버전이 연주될 예정이다.

 

▲지휘자 이병욱과 비올리스트 이한나(왼쪽부터)

또한 이병욱 지휘자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비올리스트 이한나는 협연으로 힌데미트의 '백조 고기를 굽는 사나이'를 연주한다. 총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중세 독일 민요를 바탕으로 20세기 작곡 기법을 도입하여 매우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난 2015년 월간 객석이 선정한 ‘차세대 이끌 젊은 예술가’에 선정된 비올리스트 이한나는 '비올라;라는 악기의 위상을 높인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는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오푸스 앙상블의 구성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외에도 바그너의 신비한 음향을 경험할 수 있는 오페라 '로엔그린' 중 1막 전주곡과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의 자연에서 느껴지는 바람과 꿈이 담긴 장면을 연상케 되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연주회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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