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정기연주회 개최

지혜성 기자 승인 2019.05.30 15:39 | 최종 수정 2019.05.30 19:09 의견 0

인천시립교향악단(이하 인천시향)이 오는 6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초여름 밤을 낭만으로 물들일 '로맨틱 초이스' 시리즈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낭만 시대의 대표적인 교향곡을 즐길 수 있는 이번 '로맨틱 초이스' 시리즈의 첫 무대는 작곡가 슈만 교향곡 제4번으로 장식된다.

사랑하는 아내 클라라와 결혼한 이듬해이자 ‘교향곡의 해’로 일컬어지는 1841년에 작곡된 교향곡 제4번은 슈만의 교향곡 중 가장 뜨거운 낭만성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작곡 순서로는 두 번째이지만, 초연 당시 혹평받아 10년 뒤인 1851년에 수정한 판본을 완성해 1853년에 개정판을 초연, 결국 교향곡 제4번으로 출판됐다. 작품 전체에 긴밀한 통일성을 유지하며 꿈꾸듯 감미로운 선율로 슈만 특유의 ‘상상력의 유희’가 펼쳐진다.

또한 그 외에도 낭만적인 분위기의 명곡들을 만날 수 있다. 인생의 고난과 초월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 속에서 목가적인 여유로움, 사랑, 전쟁 등의 모습을 사이사이에서 엿볼 수 있는 리스트의 전주곡도 감상할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또한 낭만주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함께 연주한다. 독일 하노버 국제 콩쿠르,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등 주요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음악계에 주목을 받은 그녀는 놀라운 실력으로 브루흐의 로맨틱한 정서를 관객들의 가슴에 아로새길 것이다.

한편 이병욱 예술감독은 “슈만의 교향곡 제1번으로 인천시향과 처음 만났다. 그날의 짜릿함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더 멋진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에게 황홀한 초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며 이번 정기연주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서울=클래시안】 지혜성 기자 classian.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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