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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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3 19:07 | 최종 수정 2019.05.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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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의 문턱에서 첼로만으로 궁극의 하모니를 만들어 대중의 귀를 사로잡을 공연이 펼쳐진다. 현의 황홀함을 가감 없이 보여줄 KCO 첼로 앙상블 제6회 정기연주회 공연이 5월 7일 화요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KCO(Korean Chamber Orchestra)는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구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영문 명칭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명실공이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단 중 하나이다. 이러한 KCO의 첼리스트들이 모여 첼로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고 창조적인 에너지를 담은 화합된 소리를 만들고자 하며 더 나아가 한국 첼로계의 중추적 역량과 음악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독일 엣센 폴크방 국립음대 교수에 최연소 임용되어 전 세계를 거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조영창이 특별 출연하며, 작곡가 김현민의 창작곡이 연주 될 예정이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다양한 음악을 조명한다. 1부는 △클렝겔(J. Klengel)의 12대의 첼로들을 위한 찬가로 문을 연다. 12대의 첼로로 현악의 모든 음역을 표현해내는 첼로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이어지는 곡은 △바르톡(Béla Bartók)의 첼로앙상블을 위한 루마니안 포크 댄스이다. 바르톡은 헝가리와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지의 민속음악의 멜로디와 화음 등을 자신의 작품에 체화시킨 작곡가로, 이 곡 역시 루마니안 민요에서 따온 멜로디가 주를 이룬다. 다음으로는 △라흐마니노프(S. Rachmaninoff)의 보칼리제를 연주한다. 이 곡은 자유롭게 변화하는 작품으로 원곡은 피아노 반주의 독창이지만, 반주가 수많은 악기들로 편곡되어 연주될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악기가 독주부를 연주하는 경우도 많다. 1부 마지막 곡으로는 △프란체스코 제미니아니(Francesco Feminiani)의 라 폴리아가 연주된다.
2부의 첫 무대는 △차이콥스키(P. I. Tchaikovsky)의 녹턴으로 시작한다. 조용한 밤의 분위기를 그려낸 서정적인 곡으로 첼로의 깊은 사운드를 만날 수 있는 곡이다. 이어지는 곡으로는 △빌헬름 카이저 린더만(Wilhelm Kaiser-Lindemann)의 브라질 변주곡을 연주한다. 세 번째 곡으로는 △김현민의 12대의 첼로를 위한 아다지에토라는 창작곡이 연주되어 첼로 본연의 매력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끝으로는 △비발디(A. Vivaldi)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12명의 첼리스트가 마법 같은 화음을 만들어내는 KCO 첼로 앙상블은 리더 정재윤, 김용식, 박노을, 문주원, 김대준, 이소정, 전선희, 이경미, 황소진, 최지호, 김수정, 이경진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공연은 KCO 첼로 앙상블이 주최하며 더블유씨엔코리아가 주관한다. 티켓은 전석 3만원으로 대학생까지 5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 가능하다. 예매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더블유씨엔코리아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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