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소멸하지 않는 감동을 전해드릴게요"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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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4 10:55 | 최종 수정 2019.05.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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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를 비롯해 한국인 피아니스트 중 국제 콩쿠르 최다 우승자라는 감사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제가 음악에 집중하는 것에는 방해가 되는 것 같아요. 좀 더 음악가로서 무게감 있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또한 이번 연주회로 행복을 느끼시고 평생 소멸하지 않는 감동을 전해드릴게요. -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지난 13일(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오드프트에서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개최하는 피아노 리사이틀 <나의 클라라>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음악의 진정한 힘은 평생 소멸하지 않는 감정이에요. 클라라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이들을 기념하는 연주회를 열게 돼 기뻐요”라며 이번 연주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선우예권은 커티스 음악원과 줄리아드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2012),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2013), 방돔 프라이즈(2014),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2015)를 비롯해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연주자 과정에서 베른트 괴츠케를 사사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선우예권은 클라라 슈만의 '노투르노 바장조', 로베르트 슈만의 '판타지 다장조' 그리고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 3번 바단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삶에 지쳐 있거나 사랑을 시작해 행복해하는 사람, 공허하고 외로움에 힘겨운 사람까지 모든 이들의 감정을 위로해줄 수 있는 감정의 폭이 넓은 작품들"이라며 "감정적으로 마음 안에 무엇인가 충족되는 공연이 되길 바라요"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오는 16일(목) 울산을 시작으로 제주, 수원, 강릉, 천안, 광주, 대구, 경주, 부산을 거쳐 6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지막으로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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