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음악인과의 대담] '제3회 여로 창작 합창제' 작곡가들과의 만남 - 작곡가 정현우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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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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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7일(월) 오후 7시 30분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되는 <제3회 여로 창작 합창제 - 윤동주를 말하다>에서는 12명의 젊은 작곡가들의 신작 합창곡이 초연된다. 이번 연주회는 현대음악 창작단체 YEORO(여로)의 콘서트 시리즈 일환으로 진행되는 17번째 연주회로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제작되는 무대이다.
오늘 클래시안은 <제3회 여로 창작 합창제>에서 새로운 창작 합창 음악을 발표하는 12명의 젊은 작곡가 중 작곡가 정현우를 만나봤다.
안녕하세요, 소개를 간단히 해주실 수 있을까요?
정현우 : 안녕하세요, 정현우입니다.
이번 작품에 대한 설명 간략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정현우 : 윤동주의 '쉽게 쓰여진 시'를 가사로 두고 만든 작품입니다.
처음 전달받으신 윤동주의 시를 읽으실 때 작곡가님에게는 해당 시가 어떠한 인상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정현우 : 사실 이 시는 제가 고등학생일 때 시험을 준비하면서 만났던 작품입니다. 공부하기 급급했던 그 시절엔 기술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감상했었는데, 다시 이 작품을 만났을 땐 이 작품의 정서적인 면을 중심으로 분석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시다면 어떻게 윤동주의 시를 해석하셨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정현우 : 각 연의 상호관계, 시간 전개에 따른 화자의 정서 변화를 바탕으로 곡을 구성했습니다.
혹시 이번 작업을 하면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정현우 : 매우 바빴던 시기에 작업하게 되어서 시간적으로 몰렸던 상황이 참 어려웠습니다. '쉽게 쓰여진 시' 아니랄까 봐 곡도 진짜 쉽게 쓰게 되었네요. 아쉽습니다.
이번 작품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이 이번 작품을 들을 때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듣기를 원하시나요?
정현우 : 모든 감상은 청자 분들께 맡기겠습니다.
작곡가님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니, 작곡가님께서 생각하시는 '예술'이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정현우 : 음... 몇십 년은 더 고민해봐야 할 듯합니다. 섣불리 답을 내고 싶지 않네요.
그렇다면 작곡가로서 앞으로 어떤 작품을 쓰시고 싶으신가요.
정현우 : 미리 정해두고 싶지 않습니다. 굳이 답해보자면 '그때 제가 쓰고 싶은 곡'을 쓰고 싶습니다.
향후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정현우 : '쓰고 싶어서 시작한' 곡들을 완성하고, 제가 무엇을 쓰고 싶은지 고민해봐야 할 듯합니다. 더불어 언제든 제가 쓰고 싶은 곡을 제약 없이 쓸 수 있게 그에 필요한 다양한 테크닉을 연마해야겠죠.
마지막으로 이번 연주회에 오시는 관객 여러분께 하실 말씀이 있을까요?
정현우 :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흥미롭게 감상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작곡가 정현우가 참여하는 <제3회 여로 창작 합창제 - 윤동주를 말하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현대음악 창작단체 YEORO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시안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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