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경북문화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에 2년 연속 선정되어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14억 3천만 원으로, 국비 10억 원과 도비 4억 3천만 원으로 구성된다.

▲경북문화재단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은 문화 환경이 취약한 지역과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특화된 문화 콘텐츠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상북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를 교부받으며 사업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2024년 사업 결과 경북문화재단이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며 높은 기획력을 입증했다.

올해 사업의 이름은 경북 온마을 열차 12호로, 열차 한 칸마다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담아 12개 지역에 문화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고령군과 청도군에서 진행하는 한글문화만물상, 봉화군과 영양군에서 펼쳐질 구석구석 공연배달극장 소풍, 안동시에서 준비된 구석구석 별을 위한 페스탈, 영덕군과 울릉군에서 진행되는 어화둥둥 공연 봄날 예술이 청청 등이 있다.

한글문화만물상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과 청도읍성을 중심으로 한글을 활용한 인문학 콘서트를 제공하며, 공연배달극장 소풍은 창작 연극을 통해 인구소멸 지역의 공동체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구석구석 별을 위한 페스탈은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해 국악, 트롯, 마술 등의 공연을 선보이고, 어화둥둥 공연 봄날 예술이 청청은 마당놀이와 체험 행사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총 12개 시군에서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간에 총 96회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공연과 체험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만의 특화된 문화 브랜드를 창출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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