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WORLD가 주최하고 한-아세안협력기금(AKCF)이 지원하며 외교부와 ASEAN Secretariat이 후원하는 ‘한·아세안 뮤직 페스티벌(ROUND Festival)’이 2026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2026년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2026 ROUND in the Philippines’는 2026년 4월 18일과 19일, 필리핀 대중문화의 중심지로 꼽히는 아라네타 콜로세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음악 교류를 목표로 하는 라운드 페스티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연은 이틀간 열리며, 관람은 무료로 사전등록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전등록 일정과 방법은 2월 중 공식 채널을 통해 공지된다.
행사에 앞서 제작발표회도 열린다. 제작발표회는 2026년 1월 28일 마닐라 퀀텀 스카이뷰 데크 게이트웨이 몰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필리핀 국가문화예술위원회(NCCA) 위원장과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 KBS WORLD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아티스트로는 필리핀 보이그룹 HORI7ON과 KAIA가 참여해 향후 프로그램의 윤곽을 소개할 예정이다.
‘2026 ROUND in the Philippines’가 열리는 아라네타 콜로세움은 약 1만3000명을 수용하는 공연장으로, 필리핀 대중문화의 주요 공연이 열려온 공간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이 무대에서 한국과 아세안 아티스트들이 함께 공연을 꾸미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KBS 측은 한·아세안의 아티스트와 팬들이 음악으로 연결되는 장을 기획 의도로 밝혔다.
호스트도 확정됐다. 이번 행사의 진행은 한국 뮤지션 10CM가 맡는다. 10CM는 K-드라마 OST를 통해 아세안 지역에서 인지도를 쌓아왔으며, 2024년 마닐라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호스트 역할과 함께 별도의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인업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공개된다. 개최국 필리핀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며, 필리핀 출신 멤버들로 구성돼 한국식 아이돌 시스템을 통해 데뷔한 HORI7ON이 제작발표회에 출연 아티스트를 대표해 참석한다.
라운드 페스티벌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음악 교류를 목표로 2020년 시작된 프로젝트다. 팬데믹 시기 온라인으로 출범해 2021년까지 비대면 공연을 이어갔고, 202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첫 오프라인 무대를 열었다. 이후 2024년 라오스 비엔티안, 2025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며 공연과 포럼을 통해 교류를 이어왔다.
한편, ‘2026 ROUND in the Philippines’는 라운드 페스티벌이 이어온 한·아세안 음악 교류의 흐름을 필리핀 마닐라에서 잇는 행사로, 공연과 제작발표회를 통해 향후 일정과 참여 아티스트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