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해 청소년의 창의적 역량을 키우는 자리가 마련됐다. 관악문화재단(대표 소홍삼) 산하 싱글벙글교육센터는 지난 21일, 관악구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한 ‘관악 청소년 문화기획단 3기’의 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관악 청소년 문화기획단’은 청소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직접 활용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실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3기를 맞은 이번 과정은 관악구의 ‘으뜸교육문화 실현’ 정책의 일환으로, ‘AI 기반 교육환경’ 조성과 ‘디지털 인재 양성 확대’라는 교육 방향에 발맞춰 기획됐다.
성과공유회에는 성보고등학교 1~2학년 학생 30명이 참가해, 5개 조로 나뉘어 제작한 AI 기반 시각·청각 콘텐츠와 3D프린팅 결과물을 직접 발표했다. 이들은 ‘인종차별 인식 개선’, ‘흡연의 위험성’, ‘전쟁과 평화’, ‘해양 오염’, ‘무대 연출 기획’ 등 사회적 주제를 예술 콘텐츠로 구현해냈다. 단순한 기술 체험을 넘어, AI를 사회 문제 해결의 도구로 활용한 창의적 접근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총 8회에 걸친 교육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ChatGPT, Vrew, Runway, Vizcom 등의 최신 생성형 AI 도구와 3D프린팅 기술을 배우며 콘텐츠를 직접 설계하고 구현하는 경험을 쌓았다.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을 통해 기술 역량과 문화기획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처음엔 AI가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실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숙해졌다”며 “팀원들과 함께 협업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홍삼 관악문화재단 대표는 “AI 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미래 세대에게 필수적인 역량”이라며 “기술을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창의적 문제 해결 수단으로 확장하는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청소년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이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싱글벙글교육센터는 이번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의 AI 활용 역량 강화와 창의적 사고력 증진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향후 교육 규모 확대와 커리큘럼 다변화를 검토 중이다.
클래시안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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