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국교육원에서 한국 전통 현악기의 매력을 알리는 ‘Duet Recital Jeong Minjin·Park EunHye’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 음악을 현지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양국 간 문화 교류를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무대에는 단미국악엔터테인먼트 대표 정민진(가야금)과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외래교수 박은혜(거문고)가 함께 올랐다. 두 악기가 어우러진 깊고 고요한 선율은 관객들에게 한국 음악의 정수를 전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가야금과 거문고는 서로 다른 음색과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이날 공연에서는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음악적 울림을 만들어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말레이시아 한국교육원 학생들이 직접 가야금과 거문고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학생들은 기본적인 연주법을 배우고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한국 전통 음악을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이는 단순한 감상에 그치지 않고 참여와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히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한편, 단미국악엔터테인먼트와 말레이시아 한국교육원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해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잇는 문화 교류의 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