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집궁시박물관이 오는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기획전시 - 2025 살장이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보유자 유세현의 화살 작품을 비롯해 조선 전통 화살의 구조와 기능, 제작 과정을 실물과 시연으로 선보인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중·고생 35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예매 및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살장이(矢匠)’는 화살을 만드는 장인을 뜻한다. 전시는 특히 조선시대 비밀병기로 알려진 편전(片箭, 일명 아기살)과 발사 보조기구인 통아(筒兒)의 결합 원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짧은 화살이 멀리, 빠르게 날아가도록 설계된 전통 무기의 특성을 실물 전시와 해설을 통해 명확히 보여준다.
또한 유엽전, 육량전, 박두 등 용도별 화살도 함께 소개된다. 관람객은 각 화살이 지닌 형태와 기능, 제작 논리를 작품과 시연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궁시 제작의 기술과 미감을 동시에 조망할 기회를 제공한다.
영집궁시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기술 전승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궁시 제작이 단순한 무기 제작을 넘어 생활 문화와 현대적 활용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한편, 이번 ‘살장이전’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주관·후원하며, 보유자 작품 전시와 실물 중심 해설, 도감형 안내 등으로 관람객에게 전통 무예문화의 깊이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