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스페이스, 언더 레이어(PS Under Layer)가 2026년 2월 28일까지 이미정 개인전 In the Name of Love 사랑의 이름으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공존하는 양가적인 감정과 일상의 장면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겉으로 보이는 것의 기저에 존재하는 다층적 의미를 탐색한다. 표면 아래의 층위를 주목해 온 PS Under Layer의 정체성은 이번 전시에서 구체적인 형태로 실현된다.
1988년생인 이미정은 동시대의 미감과 유행이 만들어내는 풍경, 사회적으로 형성되는 욕망과 가치를 이미지로 번역해 ‘조립식 회화’라는 형식으로 구현해왔다. 그의 작업에서 ‘집’은 단순한 생활 공간을 넘어 시대의 감각과 계층, 취향이 집약된 사회적 지표로 작동한다. 전시는 세 개 층으로 구성된 공간을 ‘집’이라는 소재로 연결하며,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주제를 새로운 서사로 확장한다.
일상의 이미지로 구현된 작품들은 삶의 이면에 감춰진 노동과 수고를 위트 있게 드러낸다. 무심히 지나치는 장면 속 보이지 않는 것들이 결국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환기하며, 관람객에게 평범한 하루에 숨은 감정의 구조를 재인식하게 한다. 전시는 특정한 해석을 강요하지 않고 관람자의 경험을 불러오도록 구성됐으며, 공간을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를 탐색하는 여정처럼 이어진다. 출품작은 회화 60여 점이다.
전시는 2025년 12월 10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언주로133길 11에 위치한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1층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오프닝은 12월 10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같은 공간에서는 작품과 함께 루이까또즈의 25FW 끌로델 컬렉션과 레끌라 컬렉션도 만날 수 있다.
PS Under Layer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가 동시대 예술과 실험적 창작을 지지하기 위해 론칭한 프로젝트 스페이스다. 루이까또즈를 운영하는 크리에이션 엘은 보다 개방적이고 유연한 방식으로 예술 생태계의 가능성을 모색해 왔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창작자들의 지속 가능한 활동을 지원하고 작품·사람·이야기를 연결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예술의 표면 아래 숨겨진 감정과 사유를 조명하는 시도는 단순한 시각적 체험을 넘어 예술의 메시지에 접근하게 한다.
한편, 이미정 개인전 ‘In the Name of Love 사랑의 이름으로’는 2025년 12월 10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1층 PS Under Layer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일상의 노동과 감정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작동하는 다층적 구조를 회화 60여 점을 통해 조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