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참여형 가면음악극 ‘꼬마야, 꼬마야’가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돼 2026년 1월 2일부터 3일까지 종로아이들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엄마 예술가’들이 모여 구성한 극단 여기, 우리의 신작으로, 전래놀이를 중심으로 한 관객 참여형 연출과 배우들의 라이브 연주, 세대 간 감정의 단계를 다룬 서사가 결합된 복합 예술 공연이다.
‘꼬마야, 꼬마야’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꼬마야, 꼬마야’ 등 한국 전래놀이를 극적 장치로 활용해 어린이 관객이 신체적으로 참여하고 장면의 흐름을 직접 변화시키는 구조를 취한다. 관객의 선택이 서사의 구성 요소로 작동하는 방식으로, 참여가 곧 이야기 전개의 일부가 되는 형식이다. 국악기(가야금·장구·향피리)와 서양악기(바이올린·기타·건반·실로폰·아코디언 등)가 함께하는 라이브 연주는 장면마다 음악적 밀도를 더하며, 배우의 움직임과 놀이, 음악이 유기적으로 맞물린다.
공연 전 운영되는 체험존 프로그램도 특징이다. 어린이 관객이 무대 위에서 사용되는 소품에 직접 그림을 그리며 공연의 세계관에 진입하고, 이 그림은 무대 배경 이미지로 반영된다. 관객이 공동 제작자(co-creator)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공연의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세대 간 감정과 기억을 공유하는 경험을 확장한다.
전원이 ‘엄마’인 예술가들로 구성된 극단 여기, 우리는 공연 속에서 할머니-엄마-아이로 이어지는 세대의 기억과 경험을 교차시키며 다층적인 감정선을 구축한다. 단체 측은 이번 공식초청이 예술적 방향성과 메시지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감정을 나누는 공연 경험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식초청을 통해 극단은 국내외 공연예술 네트워크 확장과 새로운 관객층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관객참여형 가면음악극 ‘꼬마야, 꼬마야’는 2026년 1월 2~3일 종로아이들극장에서 하루 두 차례(13시, 16시) 공연되며, 전래놀이와 라이브 연주, 체험존 운영을 통해 관객의 참여가 서사와 무대 이미지로 이어지는 구조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