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석창우)가 지난 12월 10일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2025년 장애예술인 오픈데이 쇼’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다수의 장애예술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아트홀을 가득 메웠고, 참석자들은 현장의 규모와 열기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협회가 추진한 주요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시작됐다. 성과 보고에서는 장애예술 전문 매거진 ‘E美지’ 35~38호에 소개된 장애예술인 17명과, 장애예술인 문학적 초상화 프로젝트 ‘누구?!시리즈’ 39~48호에 참여한 중견 장애예술인 10명이 소개됐다. 이어 제35회 구상솟대문학상 공동 수상자인 서성윤·고명숙과 제8회 이원형어워드 수상자 문정연 작가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장애예술 관련 보도를 지속해 온 세계일보 박태해 선임기자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축사에 나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은 “장애예술인들이 많이 참여하는 행사여서 시간을 내어 참석했다”며 “앞으로 장애예술인을 위해 더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예지 의원은 “자신도 장애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모인 예술인들이 자랑스럽다”며 협회를 이끄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언급했다.

공연 프로그램에서는 ‘누구?!시리즈’의 올해 주인공인 이지원 경기민요 전수자, 김정준 성악가, 김영민 한국무용가가 무대에 올라 각자의 예술 세계를 선보였다. 사회는 방송인 강원래가 맡아 행사의 흐름을 이끌었다.

석창우 회장은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장애예술인들을 위해 협회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한편, 한국장애예술인협회의 ‘장애예술인 오픈데이 쇼’는 장애예술인들이 한 해의 활동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송년 행사로 자리 잡으며, 장애예술의 현재를 확인하는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