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북스 출판사가 어린이 실용서이자 창작 동화인 헬로! 산천어 1·2권을 출간했다. 유인근 지음, 총 2권 구성으로 산천어의 여정을 통해 자연과 생명, 성장의 의미를 전하는 작품이다.
‘헬로! 산천어’는 폭우로 인해 낯선 강으로 떠밀려 간 아기 산천어 바비와 아빠 산천어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긴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야기의 출발점은 흐르는 강물 위에서 시작되며, 두 산천어는 서로의 등을 의지한 채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위협과 두려움, 좌절과 회복을 반복하며 길을 이어간다. 작품은 산천어의 이동이라는 자연의 서사를 통해,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불안과 용기, 연대의 의미를 겹쳐 보여준다.
작품은 단순한 모험담에 머물지 않고, 자연과 생명의 순환, 공동체의 가치,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담고 있다. 초록강에서 만나는 다양한 물고기들과의 관계, 독극물로 오염된 강과 생존을 위한 물고기들의 연대는 현실의 문제를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흐르는 물은 다시 만난다’는 아빠 산천어의 말은 이야기 전반을 관통하는 정서적 축으로 작용한다.
1권은 낯선 강하구에 도착한 산천어 부자가 새로운 세계와 마주하며 겪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붕어 무리와의 갈등, 황금송어와의 만남, 물고기들의 회의와 연대는 공동체의 형성과 변화를 보여준다. 2권에서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이 펼쳐지며,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과정 속에서 희생과 이별, 성장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바비의 시선을 통해 전개되는 서사는 어린 독자에게는 모험과 용기를, 보호자에게는 부모의 사랑과 상실의 감정을 함께 전한다.
저자 유인근은 경기도 안성 출생으로,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이후 인문사회과학 연구기관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왔으며, 잡지사 편집장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현장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해 왔다. 전국의 테마파크와 지역 축제, 관광지를 탐방하며 축적한 경험은 이번 작품에서도 ‘현장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는 시선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화천 산천어축제를 비롯한 지역 문화 자원이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오래 기억되는 이야기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취지로 이 작품을 집필했다.
출판사 측은 ‘헬로! 산천어’가 모험과 성장의 서사를 통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자연과 환경, 생명의 가치를 동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내 3세대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로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어린이 실용서 ‘헬로! 산천어’ 1·2권은 산천어 부자의 귀향 여정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순환, 성장과 연대의 가치를 담아내며,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동화로 독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