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지식콘텐츠연구소 지역문화연구원(원장 노영희 교수)이 주관한 ‘제1회 지역문화발굴전문가 1급(단일등급) 교육과정’이 지난 13일 긍정적인 평가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교육과정은 ‘사라져가는 지역문화 예술자원의 공유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올해 처음 시행된 지역문화발굴전문가 1급 과정은 지역 고유의 문화 가치를 발굴하고 문화 다양성을 증진함으로써 건강한 지역문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과정은 지역문화연구원이 자격증 교육을 온라인 과정으로 처음 도입한 사례다. 수강생들은 11월 말부터 시험 전날인 12월 12일까지 총 6개 강의를 자율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구성된 비대면 교육을 이수했다. 전 강의는 지역문화 전문가로 알려진 조훈성 박사가 맡아 지역문화발굴의 의미와 문화 가치, 지역민의 문화권 보장과 가치 확산,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 지역문화공동체 활성화와 문화 홍보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온라인 방식의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 수강생은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참여했는데,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어 효율적이었다며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자격증 과정을 계기로 제1기 ‘K-지역문화발굴단’도 공식 발족됐다. ‘K-지역문화발굴단’은 제1회 지역문화발굴전문가 1급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민간 자격시험에 합격한 이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지역문화활동가 등을 초대 회원으로 삼아 출범했다. 향후 지역문화연구원이 운영하는 지역문화 공유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정보 교류와 온라인 세미나, 지역 공동체 연계 활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재 지역문화연구원은 구술채록사 1급(단일등급), 마을기록사(1·2급), 로컬크리에이터 창업지도사(1·2급), 지역문화발굴전문가 1급(단일등급) 등 총 4종의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모든 과정이 온라인 녹화 강좌 방식으로 전환돼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 일정과 세부 사항은 개편 중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교육과정은 지역문화 자원의 체계적 발굴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문화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로 평가되며, 온라인 기반 자격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한 첫 사례로 의미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