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메달 AI부동산 현금흐름연구소 대표이자 50만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유튜버 ‘절약왕정약용’으로 알려진 문준희 작가가 장르 소설 두 편을 동시 출간하며 스토리텔러로서의 복귀를 알렸다. 문 작가는 과거 영화 및 문학계에서 주목받았던 자신의 시나리오 대표작을 소설로 각색한 『회색 사냥꾼』과 『한남동 로맨스 스캠』을 선보였다.

추계예술대학교 영상시나리오과를 졸업한 문준희는 20대 시절부터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며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마켓 추천작에 이름을 올리는 등 창작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신작은 그가 지난 15년간 직장 생활과 창업, 금융 투자, 상업용 부동산 경매·공매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서사로 확장한 결과물이다.

문 작가는 “젊은 시절에는 상상력과 플롯의 재미에 집중했다면, 사회의 최전선에서 겪은 갈등과 인간군상이 소설의 깊이를 바꿔놓았다”며, 오랜 현장 경험이 작품의 사실성과 밀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 작품 모두 금융과 자산, 욕망이 교차하는 공간을 배경으로 인물의 선택과 결과를 밀도 있게 따라간다.

『회색 사냥꾼』은 2013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마켓에서 추천작으로 선정됐던 ‘그랜드파더’를 소설로 재구성한 하드보일드 스릴러다. 노년의 주인공이 마주하는 복수와 추격을 중심으로 빠른 전개가 특징이다. 『한남동 로맨스 스캠』은 2007년 대산대학문학상 시나리오 부문 최종심에 올랐던 ‘사기와 연애의 방정식’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범죄를 소재로 인간의 욕망을 심리적으로 파고든다.

현재 문준희는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부동산AI융합 석사 과정을 밟으며 학문적 연구를 병행하고 있고, 세종사이버대학교 콘텐츠창작학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실무와 이론을 넘나드는 이력은 소설 속 경제적 디테일과 서사의 설득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두 작품은 예스24, 부크크, 유페이퍼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날 수 있다.

한편, 문준희 작가는 이번 동시 출간을 시작으로 2026년 2월 경제 범죄를 다룬 장르 소설 『K팝 듣는 경매꾼』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자신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장르 소설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