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 국악전문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이 2026년 개관 10주년을 맞아 첫 공동기획 공연으로 한국 전통연희의 거장 김운태와 연희단팔산대가 함께하는 특별 무대 ‘김운태傳’을 선보인다. 공연은 2026년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매주 금·토·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작품은 김운태의 예술 인생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공연으로, 전통연희를 동시대적 무대 언어로 풀어내 온 진옥섭이 연출을 맡았다. 김운태가 걸어온 60년의 예술 세계를 현재의 시선으로 재구성하며, 전통연희의 본질과 오늘의 감각이 만나는 지점을 무대 위에 구현한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개관 10주년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공동기획이라는 점에서 공연장과 예술가가 축적해온 시간과 신뢰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무대다.

김운태는 탈춤과 연희, 춤과 소리를 넘나들며 한국 전통연희의 확장과 현대화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예술 여정의 정수와 함께 연희단팔산대 단원들과의 밀도 높은 호흡을 통해 전통연희가 지닌 생명력과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2016년 개관 이후 전통공연예술의 창작과 유통 거점으로 자리해온 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6년 10주년을 계기로 ‘과거의 전통예술을 현재와 연결하는 국악당’이라는 비전을 더욱 분명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운태傳’은 전통연희의 계보와 동시대적 감각이 만나는 상징적인 출발점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병오년을 맞아 말띠 관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말의 해가 상징하는 역동성과 생명력을 공연의 의미와 연결해, 보다 많은 관객이 기념 무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공연은 전석 3만 원이며, 자세한 정보는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sgtt.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돈화문국악당은 ‘김운태傳’을 통해 김운태의 예술 인생 60주년을 기리는 동시에 전통연희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사유하는 장을 열며, 개관 10주년의 의미를 새해 국악 무대의 첫 장면으로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