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신간 ‘SCM·경영’을 펴냈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공급망관리(SCM)를 현장 실무가 아닌 경영의 핵심 전략으로 재정의한 책이다. 저자 이영수는 30여 년간 컨설팅과 글로벌 제조 기업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SCM이 기업 경쟁력과 경영 성과에 어떻게 직결되는지를 경영자의 시각에서 풀어낸다.

이 책은 개별 기업의 효율을 넘어 ‘공급망 대 공급망’이 경쟁하는 현대 경영의 구조를 전제로 한다. 저자는 생산(P)·판매(S)·재고(I)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흐름을 단절된 기능이 아닌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각 부서의 부분 최적화에 익숙한 조직이 위기 상황에서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현장 사례를 통해 짚고, 파편화된 접근 대신 전체 공급망을 관통하는 전략적 통찰과 해법을 제시한다.

‘SCM·경영’의 특징은 실행 가능성에 있다. 이론 설명에 머물지 않고, 기업이 무엇부터 점검하고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를 단계적으로 제안한다. 인터페이스 중심의 분절된 업무 방식을 버리고 통합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필수 요소’와 ‘선택 요소’를 구분하는 기준, 핵심 성과 지표에 집중하는 실행 전략 등 공급망관리 의사결정자를 위한 실질적인 조언이 담겼다.

저자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이 확산되는 환경에서도 변하지 않는 경영의 본질을 강조한다. 기술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며, 체계적 통합과 성과 집중이라는 경영 원칙이 전제될 때 그 가치가 드러난다는 주장이다. 특히 공급망관리의 세 축인 프로세스·시스템·사람 가운데 모든 실행을 움직이는 동력은 결국 사람이라고 명시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사람 중심의 실행력을 강조한다.

이 책은 경영진에게는 전략적 관점을, 실무자에게는 명확한 실행 지침을, 미래 인재에게는 공급망을 바라보는 기본 안목을 제시하는 실전 지침서로 읽힌다. ‘SCM·경영’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한편, ‘SCM·경영’은 공급망을 기업 운영의 보조 수단이 아닌 경영 성과를 좌우하는 통합 전략으로 재정의하며, 불확실성 시대에 조직이 갖춰야 할 공급망 경영의 기준을 제시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