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강한뫼, 제30회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차지해

이현승 기자 승인 2019.07.02 09:59 | 최종 수정 2019.07.02 10:29 의견 0

제30회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 공모전에서 작곡가 강한뫼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작곡가 강한뫼 ⓒ장유일

이건이 주최하는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 공모전>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가 담긴 아리랑을 이건음악회 초청 연주자의 특색에 맞게 편곡하는 공모전이다. 국내 숨은 유망한 음악가를 발굴하고 해외 실력파 연주자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작곡가 강한뫼는 상금 200만원을 수여 받으며, 그의 작품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베를린 필하모닉 이건앙상블에의해 연주될 예정이다.

작곡가 강한뫼는 "사실 이러한 결과가 꼭 있었으면 하고 너무도 바랬다"라며, "다른 어떤 이유보다 이번 음악회의 연주 단체인‚ 베를린 필하모닉 이건앙상블이 자신들이 연주할 작품을 직접 심사하는 일이기에 그러했고, 이는 유학을 준비하는 제게 한국 밖 음악인들의 평가를 받을 좋은 기회라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건 관계자는 "아리랑을 통해 초청 연주자들과 관객이 함께 정서적 교감과 감동을 공유하는 데 있다며 직접 편곡한 곡을 베를린 필하모닉 이건 앙상블의 연주로 들을 기회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연주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건(EAGON)은 1990년부터 매년 해외 실력파 음악가들을 초청해 서울과 지방 각지의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도록 이건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건음악회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순수한 목적에서 시작된 대표적인 기업 메세나 활동으로 손꼽히고 있다.

아래는 작곡가 강한뫼가 '제1회 여로 창작가곡의 밤'에서 발표한 '하늘아, 하늘아'의 실황 영상이다. 

작곡가 강한뫼 ⓒ장유일

작곡가 강한뫼는 영남대학교 작곡과를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재학 중 화천비목가곡 콩쿠르 3위 입상을 시작으로 중앙음악콩쿠르 작곡부문 1위, 대구오페라하우스 주최의 대학생을 위한 창작가곡제 대상 등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후에도 세일 한국가곡 콩쿠르 작곡부문 2위를 비롯한 국내 다수 콩쿨들에 입상하였다. 그의 작품은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등 국내 전문 연주홀에서 국립합창단, 광명시립합창단, 대구MBC 교향악단 등 국내 유수 단체들에 의해 연주되었으며 ⟨최인아책방 콘서트⟩, ⟨ONE MONTH FESTIVAL⟩, ⟨정문규미술관 콘서트⟩, ⟨여로 창작가곡의 밤⟩ 에서 그의 창작가곡들이 소개된 바 있다.

음유시인(音流示人). '음악이 흐르고 사람이 보인다'라는 스스로의 신조를 따라 행하는 모든 예술들이 사람을 향하고자 하며 클래식 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이자 키보디스트로서 대중성 짙은 공연활동 등 장르를 넘나들며 그 가치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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