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이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일본으로 해외 여행을 다녀온 발레리노 나대한 사건에 대해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 사진제공=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은 강수진 감독은 입장문에서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처를 하도록 하겠다"라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나대한을 비롯한 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백조의 호수> 무대에 올랐다.
사진제공=국립발레단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발레단은 지난 24일부터 자체적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가 격리 기간 나대한이 지인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나대한은 텐아시아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어떤 말을 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라면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