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강수진 감독, 자가격리 중 日여행한 발레리노 나대한 때문에 "죄송하다"며 사과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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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4 10:17 | 최종 수정 2020.03.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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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이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일본으로 해외 여행을 다녀온 발레리노 나대한 사건에 대해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국립발레단은 강수진 감독은 입장문에서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처를 하도록 하겠다"라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나대한을 비롯한 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백조의 호수> 무대에 올랐다.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발레단은 지난 24일부터 자체적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가 격리 기간 나대한이 지인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나대한은 텐아시아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어떤 말을 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라면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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