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 "함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코로나19 시국 음악으로 건네는 위로

이현승 기자 승인 2020.04.07 10:31 | 최종 수정 2020.04.08 11:05 의견 0

소프라노 조수미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며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노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8일(토), 조수미가 직접 촬영한 이번 영상은 조수미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졌다. 조수미는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라며, "그러나 늘 어려운 시기마다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함께 이 시기를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용감한 의사, 간호사, 그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생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부르며 기도하겠습니다"라며 감사를 전하며 직접 피아노를 치며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노래했다.  

▲소프라노 조수미, 사진제공=부산문화재단<br>
▲소프라노 조수미,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br>

주빈 메타로부터 "100년에 한두 사람 나올까 말까 한목소리의 주인공이다"라는 극찬을 받은 소프라노 조수미는 세계 5대 오페라극장을 섭렵하면서 게오르그 솔티, 주빈 메타, 알프레드 크라우스, 로린 마젤 등의 명 지휘자와 함께 마술피리 등 여러 오페라에 출연했다.

이후 1993년 이탈리아 최고 소프라노에게만 준다는 황금 기러기상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이탈리아인이 아닌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 푸치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기사급 친선 훈장인 '오르디네 델라 스텔라 디 이탈리아'를 받으며 세계적인 성악가로서 한국과 이탈리아 간 예술적 교류에 이바지 한 공을 크게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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