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분교설립 일정대로 진행···"8월 승인 목표"

강호성 기자 승인 2019.04.10 12:23 | 최종 수정 2019.04.10 12:39 의견 0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박무익 차장(왼쪽 가운데)과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줄리아니 원장(오른쪽 가운데)이 지난 3일 주이탈리아대한민국문화원(대사관)에서 공식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박무익 차장(왼쪽 가운데)과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줄리아니 원장(오른쪽 가운데)이 지난 3일 주이탈리아대한민국문화원(대사관)에서 공식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음악원인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분교를 세종시에 설립하는 절차가 오는 8월 교육 당국 승인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음악원의 세종 분교에 대한 향후 설립 일정 등 주요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 본교의 로베르토 줄리아니 원장과 직접 면담하고, 음악원 세종분교 설립에 관한 사항들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을 통해 행복청은 세종 분교설립에 대한 음악원의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성공적인 개교를 위해 양 기관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음악원이 세종 분교설립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이탈리아의 제도 등이 상이해 심사에 일부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 8월 말까지 교육 당국의 설립 승인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음악원의 로베르토 줄리아니 원장 또한 올해 5월이나 6월 중 승인 기관인 교육부 관계자와 직접 면담을 요청하는 등 음악원 본교 차원에서 세종 분교설립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박무익 행복청 차장은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은 행복도시 최초의 외국대학으로, 자족 기능 확충과 문화기반 강화에 큰 의미가 있다” 면서, “심사 기관인 교육 당국의 분교설립 승인을 법정 기한 내에 차질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음악원과 함께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5655년 개원한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은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대학 중 하나로, 작곡가 엔리오 모리코네, 지휘자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체칠리아 바르톨리, 조수미 등 세계적인 음악 거장들을 배출한 명문대학이다.
 

저작권자 ⓒ 클래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