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포니스트 브랜든최, 음역대 다른 색소폰 4대로 연주한 '캐논' 싱글 앨범 오늘 발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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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7 12:12 | 최종 수정 2020.04.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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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크로스오버,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과의 소통에 끊임없이 힘쓰는 실력파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의 새로운 싱글 앨범 <Canon fantasy for solo saxophone>이 오늘(17일) 발매되었다.
지난 2012년 한국에서 최초로 클래식 색소포니스트로서 크로스오버 앨범 <Happy Day>를 선보였고 직접 작곡 및 편곡에 참여한 <The Saxophone Song>, <Blueberry Jam>앨범을 발매한 브랜든 최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곡은 바로 캐논 변주곡이다. 각 음역대가 다른 색소폰 4대의 악기를 사용하여 다채로운 음색에 화려한 스킬이 더해진 이번 연주는 격정적으로 몰아치면서도 절제미 있는 그의 연주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사람 목소리와 닮은 색소폰의 음색에 매료되어 클래식 색소포니스트가 된 브랜든 최는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 전 세계의 무대에서 클래식 색소폰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신시내티 음대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하여 석사학위를 수료, 최연소 나이로 동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았고 신시내티 콩쿠르 1위, 미국 MTNA 국제 콩쿠르 2위 등에 올랐으며 여러 콘퍼런스에서 다양한 음악가들과 교류하며 활동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크리에이터로 'Sax on the Brandon'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많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클래식 색소폰의 불모지 한국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고 있는 브랜든 최는 KBS Classic FM, TBS <공연에 뜨겁게 미치다>, <라라초대석>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개인 유튜브(BrandonTV)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클래식 색소폰을 재미있고 쉽게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콜라보와 공연을 선보일 브랜든 최는 오는 7월 11일 ‘예술의 전당 IBK’홀에서 열리는 <노다메, 베토벤을 만나다> 공연을 준비 중이다. 또한 서울대, 한양대, 중앙대, 숙명여대, 동덕여대, 예원학교, 서울예고 등 여러 학교에서 후학을 양성 하고 있는 그는 아티스트로서뿐만 아니라 교육자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성부가 각기 다른 소프라노, 알토, 테너 그리고 바리톤 색소폰을 위해 특별히 작곡된 이번 곡은 파헬벨의 캐논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가 오은철이 브랜든 최를 위해 작곡하였다. 현재 인디애나주립대학교를 재학 중이며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은철은 이번 앨범에서 피아노 연주자로 함께 참여하여 색소폰과 피아노의 조화로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4대의 색소폰을 번갈아 가며 연주한 캐논 변주곡은 풍성한 음색은 물론 현대적인 연주기법이 돋보인다.
특히 그는 새로운 음향 효과를 얻기 위해 고안된 ‘슬랩 텅잉’ 주법을 통해 통통거리는 타악기 연주 효과를 주었고 특별히 낮은 음역대의 색소폰에서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법인 만큼 바리톤 색소폰의 연주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20세기 클래식 음악과 재즈 음악에서 사용되는 ‘알티시모’ 주법은 일반적인 색소폰의 음역보다 더 높은 음역의 음을 연주하는 기법으로 정확한 음정을 소리 내기까지 많은 연습과 준비가 필요하다. 브랜든 최는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알티시모’ 주법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다양한 레퍼토리가 곁들여진 캐논 변주곡을 완성시켰다.
한편 이번 앨범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캐논 변주곡으로 브랜든 최의 음악을 향한 그의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앨범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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