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개최되는 연주회 '베토벤, 영원한 영웅의 울림
이지환 기자
승인
2019.11.30 23:56 | 최종 수정 2019.12.01 00:04
의견
0
제18회 프렌즈 오브 뮤직 음악회, 베토벤, 영원한 영웅의 울림 - Ⅱ <고통이 잉태한 천재 베토벤>이 오는 12월 15일(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인 내년을 예고하는 자리로 지난번 예측불허, 괴짜 인간의 인류애에 이은 두 번째이다.
베토벤(1770-1827)은 이른 30대에 청각 상실이라는 절망의 벽을 깨고, 적막 속 깊은 내면의 울림을 영혼의 선율로 승화시켰다. 그는 비범한 천재 음악가라기보다 오히려 존재의 의미와 사랑에 대해 흔들리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한편 그는 음악인이기 전에 시대와 사회에 깨어있는 선민의식으로 민중을 이끌고자 했던 계몽주의자였다.
이번 연주회의 프로그램으로는 먼저 괴테의 시에 붙인 노래 세 곡 '슬픈 기쁨', '그리움', '물들인 리본을 달고'이다. 해당 작품에는 피아니스트 이대욱과 바리톤 박흥우가 출연한다.
이어서 연주되는 베토벤의 발레 음악 프로메테우스 창조물 중 서곡으로 피아니스트 구자은과 송영민의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된다.
작곡가 훔멜이 플루트와 피아노 트리오로 편곡한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은 플루티스트 유재아, 바이올리니스트 이서현, 첼리스트 최주연, 피아니스트 이선아가 함께한다.
마지막으로는 피아니스트 구자은, 송영민의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하는 리스트 편곡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 오 벗이여 이 소리는 아니네로 마무리된다.
이번 연주회의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구자은은 "예술가들이 보여준 올곧은 신념과 굽힘 없는 지조가 시대를 이끄는 힘이었다"라며 음악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연의 진행은 팟캐스트 클래식연구소 운영자, 성악가 이상협이 맡았으며, 더욱 자세한 정보는 조인클래식(02-525-616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클래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