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소년국악단, 세종문화회관에서 위안부 피해자 실화 '귀향' 선보여
이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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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4 10:42 | 최종 수정 2019.12.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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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서울시청소년국악단(단장 박호성)은 지난 2017년 초연당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귀향-끝나지 않을 노래>를 오는 12월 7일(토)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2016년 개봉한 조정래 감독의 영화 '귀향'을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음악적으로 재해석하여 무대화 한 공연이다. 영화 OST 中 '가시리', '아리랑'을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감각으로 편곡하여 선보이며, 17년도 초연 곡으로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음악'이라는 부제가 달린 황호준 작곡의 관현악곡 <귀향>을 편곡하여 공연의 완성도를 더하였다.
특히 이 영화의 감독인 조정래 감독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여 영화를 '이별', '고향', '지옥', '진혼', '귀향'으로 나누어 편집, 아픈 역사와 마주한 소녀들의 고단하고 억울한 삶을 표현하였다.
무엇보다 공연 후반에는 '아픔 마음을 달래주고 씻어준다'는 우리 전통의 정서가 담긴 씻김굿 '넋 건지기'를 통해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지며, 나비가 된 소녀들이 무대 위에 펼쳐진 고향 집으로 날아가는 장면을 연출, 한 소녀의 넋이라도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다.
또한 이번 음악회에는 영화 '귀향'의 주연배우 오지혜가 출연하여 '위안소에 있는 딸에게 띄우는 편지'를 직접 무대에서 낭독, 더욱 가슴 아픈 우리네 역사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님들의 넋을 기리고 상처받은 이들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마저 보듬어 주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 관계자는 "이제 열아홉 분 남아계십니다. 맑은 소녀가 절망의 고통 속에 한 시절을 보낸 고단하고 억울한 삶과 아직 해결되지 않은 아픔은 누구나 해야 하고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이번 공연을 하는 이유입니다"라고 공연 개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무대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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