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수준 콘서트홀 '아트센터 인천' 문 열어
2009년 6월 착공후 중단·재개 거듭
객석1727석 규모로 전국 3위
11월16일 개관과 함께 첫 공연
강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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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22:24 | 최종 수정 2018.11.1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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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복합문화시설인 ‘아트센터 인천’ 전경. 아트센터 인천은 오는 11월 문을 열 전망이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완공 후에도 기부채납 문제로 1년 가까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던 '아트센터 인천'이 11월 16일 첫 기념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아트센터 인천’은 지난 2009년 6월 착공 후 공사 중단과 재개를 거듭하다가 사업시행자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사 합작법인)와 포스코건설 간 갈등으로 2015년 하반기부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나서 NSIC와 포스코건설 간 협상을 중재해 2017년 12월 준공됐으며 기부채납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11월16일 첫 무대는 인천시의 요청에 따라 인천시립교향악단이 무대에 올랐으며 17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안토니오 파파노가 지휘하는 이탈리아 산타 체실리아 오케스트라의 협연 공연이 잇따라 열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2015년 10월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5만1,977㎡ 규모로 1,727석 규모의 '아트센터 인천'은 서울 예술의전당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 이어 국내에서 세번째로 큰 전문 연주홀로 콘서트홀 외부는 국내 최대의 노출 컬러콘크리트를 적용하였고 내부는 측벽 반사음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세계적 수준의 음향 구현을 위해 내·외부 소음 진동 차단시설을 갖췄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우여곡절 끝에 11월16일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에서 첫 공연이 열리게 됐다"며 "이달 안으로 기부채납 절차가 완료되고 소유권이 귀속되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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