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케빈 케너, 일 년 만에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 개최
지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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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11:56 | 최종 수정 2019.05.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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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처럼 만난 영혼의 동반자, 하늘이 내린 선물 –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음악적 동반자이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멘토로도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오는 7월 11일(목) 예술의전당에서 작년 3월 예술의전당에서 첫 리사이틀을 이후 일 년 만에 두 번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는 199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1위 없는 2위)과 폴로네이즈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까지 쇼팽과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동시에 입상한 유일한 미국인 피아니스트이며 11년간 영국 왕립음악원 교수를 역임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그는 쇼팽 스페셜리스트이자 금세기 최고의 연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음악의 깊이를 구도자의 자세로 한계까지 탐구하기로 유명한 케빈 케너의 이번 리사이틀은 ‘유머’의 다양한 모습을 관객들과 함께 탐구하는 음악 여정이다. 하이든, 쇼팽, 슈만, 파데레프스키의 피아노 작품을 탐독하며 때로는 기발함과 놀라움, 익살과 패러디의 형태로, 때로는 “위대함과 고통을 담은” 웃음이라는 더 복잡한 형태로 유머의 본질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낭만주의 소설가 장 파울은 유머가 우리의 가장 고귀한 정수를 담고 있다고 여겼으며 이를 숭고함의 전도된 형태, 즉 “전도된 숭고함”이라고 이름 붙였다. 하이든부터 파데리프스키까지 음악에 담긴 유머의 다양한 측면을 함께 탐구하면서 우리는 눈물과 미소가 하나로 합쳐지는 신비로운 상태, 즉 유머의 가장 숭고한 순간을 함께하며 전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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