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교육생 12명 최종선발
국내 유일의 유럽 극장식 전문성악가 양성 프로그램
수도권·외국인 지원자도 참여 총 32명 경합
이유진 기자
승인
2018.12.06 13:39 | 최종 수정 2018.12.06 18:09
의견
0
국내 극장에서는 유일하게 신진성악가 전문 트레이닝센터 '오펀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1일 2019년 교육생 12명을 최종 선발했다.
오디션 결과 중국 상해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지원자를 포함하여 총 12명(선발반 3명, 예비반 9명)이 선발되었으며 이들과 함께 중간평가를 통해 차년도 교육생 자격을 유지한 기존 오펀스튜디오 교육생 12명까지 총 24명이 '2019년 오펀스튜디오' 교육생으로 참여하게 된다.
2018년에 이어 2년째인 ‘오펀스튜디오’ 오디션 현장에서 주목할 점은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해외 유학 중인 학생·외국인 유학생 등 대구지역 외 지원자들이 대거 응시했다는 점이다. 전문적인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해 수도권과 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신인성악가들이 오히려 방향을 틀어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로 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1년간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에서 이룩한 성과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 2018년 한 해 동안 바리톤 강민성(일본 도쿄 국제콩쿠르 1위, 오사카 국제콩쿠르 2위, 캐나다 몬트리올 La20 극장 초청연주), 테너 조규석(제31회 한국성악콩쿠르 남자대학부 1위), 소프라노 최윤희(제36회 대구성악콩쿠르 장려상) 등 다수의 교육생들이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으며 2019년에는 베이스 장경욱이 이탈리아 로시니 아카데미에 참가하기로 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대구오페라하우스만의 특별한 극장 인프라를 바탕으로, 선발자들이 실제로 오페라 무대에서 주·조역 가수로 활동 할 수 있는 ‘오페라 실전교육’을 한다는 점 역시 큰 매력이다. 올 한해 오펀스튜디오 교육생들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작하는 기획오페라 총 10편에 주·조역 가수로 참여하였으며 특히 미국 미네소타오페라극장 부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Jonathan Brandani),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돈 카를로’ 공연에 참여한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 등 거장들의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오페라 가수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는 귀한 기회를 가졌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대한민국 오페라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유망 신진 성악가를 육성하고 그들이 한국을 넘어 세계극장과 교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대구오페라하우스를 통해 해외극장으로 파견된 8명의 신진성악가들이 세계적인 오페라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클래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