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황수미, 테너 강요셉 등 최고의 캐스팅

이유진 기자 승인 2018.12.11 12:57 | 최종 수정 2018.12.11 16:12 의견 0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총 나흘간 선보일 예정이다.

<라 보엠>은 1830년대 프랑스 파리 라탱(Latin)지구에서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하며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을 푸치니 특유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선율 위에 잘 그려낸 작품이다.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내 이름은 미미 Mi chiamano Mimi’ 등 친숙한 아리아가 가득해 지금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고있다. 또한 보는 이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화려한 광장에서부터 눈발이 흩날리는 쓸쓸한 이별 장면까지 분위기 전환이 다채로우며, 특유의 겨울 분위기로 매년 연말 세계 오페라 극장을 장식하는 단골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올해 마지막 전막 오페라가 될 이번 작품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역대 최고로 화려한 캐스팅이다.

가장 먼저 소프라노 황수미가 여주인공 ‘미미’역을 맡았고, 테너 강요셉이 로돌포역으로 함께한다. 또한 2016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라 보엠> 주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지역 대표 소프라노 마혜선과 독일 본극장 주역 테너 조지 오니아니(George Oniani)가 각각 미미와 로돌포 역으로 바톤을 이어 받는다. 또 마르첼로 역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Staatsoper Stuttgart) 소속 솔리스트를 지낸 바리톤 유동직과 다수 유럽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바리톤 나현규가 함께한다. 무제타 역에는 소프라노 윤현정과 소은경, 쇼나르 역에는 바리톤 임봉석과 이승왕, 콜리네 역에는 김철준과 윤성우, 그리고 베이스 한준헌(베누아/알친도로 역)과 테너 박지민(파피뇰 역)이 이번 무대를 함께 장식한다. 더불어 이번 공연의 연출은 20대 때부터 한국과 유럽에서 많은 작품을 연출해 온 대구 출신 연출가 표현진이 맡아 대구의 오페라 인프라 저력을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올 한 해 동안 성원해 주신 많은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번 <라 보엠>은 무대, 음악, 출연진까지 어느 하나 예술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작품이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라 보엠>을 관람하며 따뜻한 사랑을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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