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박성진이 오는 8월 12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 ‘바르샤바의 봄’을 연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동유럽의 격동기 역사와 예술가들의 민족적 정체성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바르샤바의 봄’은 1830년 폴란드 민중봉기로부터 시작해, 러시아 제국의 잔혹한 진압과 조국을 떠나야 했던 쇼팽의 삶을 음악적으로 조명한다. 이어 헝가리 민족음악의 거장 졸탄 코다이, 체코슬로바키아의 역사와 분열 속 민족의 소리를 담은 레오시 야나체크의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은찬과 함께하며, 코다이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나’,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 그리고 쇼팽의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와 ‘g단조 첼로 소나타’가 연주된다.
박성진은 “광복 80주년을 맞은 지금, 음악이 시대를 기억하는 강력한 매개가 되길 바란다”며 “민족과 예술, 저항과 희망이 교차하는 이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과 깊은 공감대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최고점으로 마친 박성진은 국내외 다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탁월한 음악성을 입증했다. 현재 충북도립교향악단 수석 단원으로 활동하며, 첼로 앙상블 ‘Celli The SNUa’ 멤버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박성진 주최, 리드예술기획 주관,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진행되며, 예매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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