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공연정보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 추진해

경기아트센터 ‘공연정보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 추진
포스트코로나, 뉴노멀 공연문화를 이끄는 디지털 플랫폼

최건 기자 승인 2020.06.30 12:00 | 최종 수정 2020.06.30 12:02 의견 0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공연정보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 아카이브(Digital Archive)’란 각종 자료나 소장품을 디지털 정보로 바꾸어 보존하는 시스템으로, 기관 역사를 집대성하는 온라인 수장고라 할 수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아트센터

1991년 경기도 소속의 문화예술회관으로 개관한 경기아트센터는 30여년간 5개 전속예술단(경기도극단,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팝스앙상블)을 이끌며 경기도 공연예술 문화를 선도해왔다. 2004년 ‘경기도문화의전당’으로 재단법인화 하였고, 올해에는 ‘경기아트센터’로 기관명을 변경하며 탈권위, 열린공간으로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 역시 그간 일반인에게는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공연자료를 개방하고 공유하는 ‘열린 공간’ 정책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아트센터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단계에 걸친 아카이브 추진계획을 설계하였고, 최근 1단계 사업인 공연정보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였다. 본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에는 아트센터와 소속단체인 경기도극단·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역대 공연자료가 영상· 문서· 이미지· 박물· 도서 등의 형태별, 시대별 분류체계에 따라 아카이빙 되고 있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복합공연장으로서 아트센터와 경기도예술단의 콘텐츠뿐 아니라 경기도 공연예술사를 총망라하게 된다.

현재는 2단계 사업 중으로, 콘텐츠 확대 발굴과 동시에 일반인들이 열람 및 검색하여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본 서비스 시스템은 올해 4분기 시범 오픈을 거쳐 설립 30주년을 맞는 2021년 전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연자료 개방에는 관련법규 및 저작권, 초상권 등 풀어야할 숙제가 많지만, 아트센터는 관련 시스템 고도화를 통하여 최대한 많은 자료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은 공간의 제약 없이 공연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됨은 물론이고, 종사자·아티스트에게는 창작과 교류의 플랫폼을 제공하며, 교육기관· 학생· 연구자 등에게는 연구 및 교육의 매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아트센터 아카이브 사업 관계자는 “아카이브 시스템은 단순 DB 구축과는 다르다”며 “공연 자료를 잘 보존하고, 서비스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 콘텐츠 제작,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활성화, 전시 기획 등 다양한 2차 서비스를 실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 예술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아트센터 이우종 사장은 “스트리밍 공연장의 가장 좋은 예를 들자면 베를린필하모닉(Berliner Philharmonic)의 디지털 콘서트홀인데 이는 탄탄하게 다져진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 덕분”이라며 “공연정보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응하는 공연환경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기아트센터는 공연정보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을 축하하기 위해 SNS 이벤트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2016년 경기아트센터를 방문했던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무티’의 사인 CD, 2017년 경기필하모닉 20주년 기념 ‘말러 교향곡 5번' CD를 받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시안 최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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